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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 '베이비몬스터' 마케팅 시동 걸었다

  • 2023.11.14(화) 06:00

블랙핑크 리스크 만회해야
데뷔 앞두고 비주얼 순차 공개

YG엔터테인먼트가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11월27일 데뷔를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 5월 데뷔 멤버 오디션 과정을 오픈하면서 붐업을 준비했던 YG엔터는 이달말로 데뷔 일자가 다가오면서 맴버들의 비주얼 자료를 조금씩 공개해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이비몬스터, 2NE1·블랙핑크 계보 이을까

YG엔터가 베이비몬스터에 거는 기대감은 매우 크다. 

우선 베이비몬스터는 YG엔터가 블랙핑크 이후 약 7년 만에 발표하는 걸그룹이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에 열중이다. 

YG엔터는 "베이비몬스터가 한국, 태국, 일본 등의 다국적 구성에 보컬·댄스·랩·비주얼 역량이 수준급이라 K팝을 뒤흔들 '괴물 신예'로서 글로벌 음악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데뷔 전임에도 317만명 이상이며, 누적 조회수는 4억5000만에 달한다. 유튜브 구독자수는 데뷔 전 연습생 신분으로 K팝 걸그룹 최단 기간인 129일 만에 2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미국 빌보드는 이들을 '주목해야 할 K팝 아티스트'로 선정하며 "K팝 장르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YG엔터 측은 "그동안 베이비몬스터 프로젝트를 위해 해외 유명 작곡가들과 YG 소속 프로듀서들이 협업하는 송 캠프를 YG에서 수차례 진행, 그 덕분에 완성도 높은 트랙들을 다수 확보했다"면서 "최고의 결과물로 보답하고자 타이틀곡 선정에 신중을 기했고, 그 과정으로 당초 9월보다 데뷔가 다소 늦어진 점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YG엔터는 베이비몬스터 데뷔를 앞두고 첫 주자로 '치키타'의 비주얼을 공개했다. /사진=YG엔터

블랙핑크 리스크 존재

YG엔터의 경영 약점 중에는 블랙핑크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꼽힌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YG엔터 3분기 실적과 관련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10회 공연으로 콘서트 매출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12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306억원(전년동기대비 13.9%↑), 영업이익 207억원(32.9%↑)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블랙핑크 재계약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 우려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블랙핑크 리스크는 일정부분 현 낮은 주가에 반영돼 있다. 

또 베이비몬스터는 11월27일 데뷔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수록곡을 포함, 콘서트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핑크 리스크를 베이비몬스터로 방어 해보려는 의도 등으로 해석된다. 

만약 블랙핑크 재계약 불확실성 해소와 베이비몬스터 초기 흥행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YG엔터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는 한방에 가능해진다. 

YG엔터는 베이비몬스터 데뷔를 앞두고 첫 주자로 '치키타'의 비주얼을 공개했다. /사진=YG엔터

순차적 히든 마케팅

YG엔터는 베이비몬스터 데뷔를 앞두고 첫 주자로 '치키타'의 비주얼을 깜짝 공개하면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YG엔터는 지난 13일 공식 블로그에 'BABYMONSTER - VISUAL FILM | CHIQUITA', 'BABYMONSTER - VISUAL PHOTO | CHIQUITA'를 연달아 게재했다.

치키타는 범접 불가한 아우라로 무장해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렌지 컬러로 물들인 헤어에 블랙과 레드의 스트릿 패션, 하이탑 슈즈로 힙한 매력을 더했다. 베일에 싸여 있는 데뷔곡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지점이다.

치키타는 2009년생인 최연소 예비 멤버이자 블랙핑크 리사를 잇는 태국 출신 YG 차세대 아티스트로 소개된 바 있다. 타고난 스타성은 물론 탄탄한 음악적 역량 등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 받아 연습생이 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베이비몬스터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베이비몬스터 맴버는 한국(아현, 하람, 로라), 태국(파리타, 치키타), 일본(루카, 아사) 등의 다국적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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