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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속도 높여라'…한투·하나금투 '잰걸음'

  • 2021.05.10(월) 16:45

한투증권, 정일문 사장 포함 ESG위원회 설립
하나금투, 온실가스배출권 거래 조성자 선정

금융투자업계의 최대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한 증권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경쟁사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최고 경영진 차원에서 ESG 조직 신설에 나서는가 하면 ESG 관련 투자를 주도하기 위한 움직임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 설립을 의결했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의 기본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 내역을 관리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한국투자증권은 ESG위원회를 통해 ▲친환경 기업투자 ▲ESG 관련 채권 인수와 상품 출시 ▲동반성장과 상생가치 실현 ▲포용적 금융과 사회공헌 확대 ▲지배구조 우수기업 상품 개발과 투자 등 ESG 관련 다양한 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의 ESG위원회는 사내이사인 정일문 사장과 2인의 사외이사 등 총 3인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인 김태원 구글코리아 전무가 위원장을, 또 다른 사외이사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위원을 맡는다. 정 사장은 ESG 관련 사항을 경영 전반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먼저 석탄 관련 투자 중단을 선언하면서 ESG 경영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같은 해 9월에는 한국수력원자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미국 풍력발전단지 4곳의 지분 49.9%를 인수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환경부가 선정하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조성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재무적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비재무적 요소인 사회·환경 관련 이슈에서도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ESG위원회 출범을 통해 더욱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정책을 펼쳐나가는 것은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금융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은형 대표이사 취임 이후 글로벌 사업과 더불어 ESG 경영 강화에 눈에 띄게 힘을 쏟고 있는 하나금융투자도 최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시장조성자로 최종 선정됐다. 

EU ETS(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도)를 포함한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에서의 운용 전문성과 탄소배출권 시장 구조에 대한 이해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그래픽=비즈니스워치

하나금융투자는 함께 시장조성자로 선정된 한국투자증권, SK증권과 더불어 17일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의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고 거래 유동성을 제고해 개별 기업과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달 초 글로벌 사업과 ESG 경영 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 정비를 단행하기도 했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ESG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ESG본부를 새로 구성하는가 하면 산하 조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책임경영 계획을 수립·추진하는 ESG기획팀을 구축해 ESG 관련 투자와 상품·서비스 등을 확대했다.

이동혁 하나금융투자 글로벌마켓운용실장은 "K-ETS(국내 배출권거래제도) 위치에 대한 이해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운용 전문성을 인정받아 시장조성자로 최종 선정됐다"며 "선정 취지에 부합해 국내 배출권 시장 기능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배출량 감축을 통한 탄소 중립 실현을 앞당길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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