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세계 최대 식품·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그룹 바이오 계열사의 국내 증시 상장 주관을 맡게 됐다.
하나금융투자는 26일 미국의 뇌 질환 신약 개발 회사인 세레신(Cerecin)과 2022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 대표 주관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세레신은 케톤 관련 뇌 신경계 의약품 개발 전문 바이오 회사로, 약 75%의 지분을 보유한 네슬레 그룹이 최대주주다. 주요 경영진과 자문단은 아이큐비아(IQVIA), 노바티스(Novartis)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 경력자로 구성돼 있으며, 알츠하이머 임상 3상, 편두통 임상 2상, 영아연축(소아 뇌전증) 임상 1상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앞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 기업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바 있다. 2012년 국내 최초로 일본 기업인 SBI모기지와 SBI핀테크솔루션즈 상장을 주관했고, 2016년에는 베트남의 LS전선아시아과 미국 기업인 잉글우드랩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올 3월에는 미국의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 기업인 네오이뮨텍의 IPO를 이끌기도 했다.
박지환 하나금융투자 IB그룹장은 "세레신은 노령인구 증가와 알츠하이머 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 확대, 사회적 인식 확산 속에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세레신의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