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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코스닥 시장 출격하는 아모센스, 증권신고서 분석

  • 2021.06.12(토) 09:00

증권신고서 두번 정정요구 끝에 공모청약 나서
구주 매출 비중 20%…김병규 회장 현금 확보

오늘 공시줍줍은 다음 주 청약을 진행하는 아모센스 증권신고서 분석 이야기예요. 아모센스는 두 달 전인 3월 30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는데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차례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았어요. 드디어! 두 달이 훌쩍 지난 10일 증권신고서 OK 사인(효력발생)을 받았어요.

아모센스가 2달 동안 증권신고서 효력을 얻지 못한 건 증권신고서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중요한 내용을 빠트리거나 일부 내용을 거짓 또는 잘못 기재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 

자본시장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상장 공모는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15일(주말·공휴일 제외, 영업일 기준)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해요. 효력이 발생해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청약을 진행할 수 있어요. 

아모센스는 다행히 증권신고서 효력을 얻었지만 투자하려는 기업이 과거에 이러한 문제가 있었다면 더더욱 증권신고서를 꼼꼼히 살펴봐야겠죠. 그럼 지금부터 아모센스 증권신고서 분석 시작합니다. 

▷관련공시: 아모센스 5월 18일 [정정]증권신고서(지분증권)

① 하는 일

아모센스는 IT기기를 선 없이도 충전하는 무선충전에 필요한 부품을 만드는 업체. 무선충전기술은 자기유도기술을 이용, 무선으로 전력을 전송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 자기유도기술은 주파수를 활용해 전력을 전송하는 방식.

스마트폰, 휴대용 전자기기, 자동차 등에 사용하는 무선충전은 전원부(Tx)와 충전부(Rx)가 밀착한 상태에서 전원부(Tx)에서 충전부(Rx)로 무선으로 전력을 전송함. 

이때 전력을 전송하는 과정에서 새어나오는 자기장이 주변 부품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충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차폐시트'를 사용해야 함. 아모센스는 무선충전용 차폐시트 원천기술을 개발,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곳.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술이 본격 상용화된 삼성전자 갤럭시S6(2015년)부터 아모센스의 특허기술이 들어갔고, 현재 출시중인 폴더블폰과 5G 스마트폰, 화웨이와 구글의 신규 스마트폰에도 아모센스의 무선충전 차폐시트가 들어감.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 웨어러블 기기를 무선충전할 때 필요한 차페시트도 만들어 삼성전자, GN Audio, 구글 등에 납품. 웨어러블 기기 무선충전 시장은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장보다 성장률이 높다고 함. 

무선충전 차폐시트 기술을 기반으로 무선충전모듈도 개발, 삼성전자 갤럭시버즈와 구글의 픽셀버즈에 웨어러블용 무선충전 안테나를 공급. 전체 매출에서 무선충전 차폐시트 34%, 무선충전 모듈 31%로 양대 산맥. 

② 공모개요

공모가격 산정을 위해 비교한 유사 업체는 덕우전자, 드림텍, 파트론, 한솔테크닉스 총 4개사. 아모센스가 증권신고서를 처음 냈던 3월에는 한솔케미칼, 덕산네오룩스, 이녹스첨단소재, 한솔테크닉스 총 4개사를 비교했음. 금융감독원 1차 정정요구로 4월 2일 다시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공모가격 산정을 위한 비교대상 회사를 바꿨음. 

4개 회사의 2021년 1분기 기준 평균 PER은 18.26배. 이를 적용해 주당 평가액 2만510원을 계산. 이 가격에서 할인율 39.55%~26.02%를 반영해 희망 공모가격 1만2400원~1만5200원을 제시. 비교대상 회사가 바뀌기 전 아모센스의 희망 공모가격은 1만3500원~1만6500원이었음. 증권신고서 정정 이후 1100원~1300원 더 가격이 저렴해진 것. 이는 비교대상 회사가 아모센스 보다 고평가된 회사였다는 뜻이기도 함. 

최종 공모가격은 10일~11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14일 확정할 예정. 

전체 공모주는 277만9858주. 신주모집이 222만3886주(80%), 구주매출이 55만5972주(20%)임. 구주매출 주식은 김병규 아모센스 회장 지분. 

공모주 277만9858주는 우리사주조합 13만8993주(5%), 기관투자자 180만6908주(65%), 일반투자자 69만4965주(25%)씩 배정. 일반투자자 물량의 절반은 신한금융투자에서 균등방식으로 배정. 

일반투자자 청약일은 15일~16일. 청약증거금 환불은 18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25일. 

신한금융투자는 비대면 온라인 계좌 및 은행 제휴계좌로 만들면 청약일 마지막 날까지 계좌를 개설해도 청약 가능. 온라인 청약 시 수수료 무료.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 32.53%. 상장주선인 의무인수물량 0.66% 제외하면 상장 후 1년 내 추가로 나올 물량 없음.

③ 특이점

아모센스는 김병규 회장이 이끄는 아모그룹 계열사 중 한 곳. 아모센스는 아모텍, 아모그린텍에 이어 계열사 중 3번째 상장회사가 됨. 아모센스의 매출은 계열사인 아모텍에서 81%가 나옴. 그 다음으로 매출이 높은 곳이 코아반도체(2%). 매출 편중이 심함. 계열사 아모텍의 사업이 부실해지면 아모센스 매출도 떨어질 수 있음.

경영성과 평가를 면제 받는 기술성장기업 특례상장 사례. 기술성장기업은 일반상장보다 경영상 조건이 까다롭지 않음. 아모센스도 2019년과 작년(3분기 말 기준) 연속 당기순손실 기록. 즉 적자상태에서 코스닥 상장에 나서는 업체라는 점.

공모후에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가 64% 지분을 보유해 상장 초반 유통물량은 32.5% 수준. 

다만 이번 공모주의 20%(55만5972주)는 김병규 회장 보유지분을 구주매출로 파는 것. 구주매출은 회사로 공모자금이 유입되는 것이 아니고, 최대주주가 공모과정에서 지분 일부를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행위여서 투자심리에 좋은 재료는 아님.
 
김병규 회장은 아모센스 구주매출로 최소 69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예정. 김 회장은 이전에도 아모그린텍 상장(2018년)때 구주매출로 현금 확보한 전력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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