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2조원대의 메가딜(Mega Deal)을 단독 주관하는데 성공했다. 신한은행과 신한라이프, 신한캐피탈이 대주 및 출자자로 참여해 금융조달의 한 축을 담당한 점이 눈에 띈다.
3일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24일 서울역 밀레니엄 힐튼호텔 담보대출과 28일 죽전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주관에 각각 성공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 재건축사업 시행은 이지스자산운용이 맡는다. 이 운용사가 조달한 금액은 총 1조4400억원이다.
이 사업으로 지하 9층, 지상 20층 규모의 프라임급 업무시설 2개 동이 세워질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서울 주요 도심지에 교통 편의성과 업무 인프라를 고루 갖춘 트로피에셋(독보적 투자자산)이 기대된다는 게 신한금융투자 측의 설명이다.
죽전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은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것으로 신한금융투자가 이번 딜을 주관하고 퍼시픽자산운용이 이를 시행한다. 운용사의 조달금액은 총 6280억원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죽전 데이터센터는 이 부문 규모 분류에서 가장 큰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된다. 수도권 동남부지역에 구축되는 만큼 분당, 판교 소재한 대형 IT 업체들의 트래픽 수요에 걸맞은 공급을 할 예정이다.
이번 딜에는 신한금융그룹 GIB(글로벌그룹&투자은행)의 협업도 이뤄졌다.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한라이프, 신한캐피탈이 대주 및 출자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