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반도체용 석영제품(쿼츠) 제조업체 원익QnC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저평가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부진하지만 성장성은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원익QnC의 2024년,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8.9배, 7.4배로 비교기업 평균 및 과거 최저치 대비 저평가돼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주가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익QnC 주가는 전일 종가기준 2만2600원으로 연초대비 약 30% 하락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는 실적 발표도 있었지만 2분기 이후 꾸준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강호 연구원은 IT업황 우려로 산업 전반적으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주가가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고 실적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매수를 추천했다.
오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352억원을 전망한다"며 "지난 2023년 4분기 이후 계단식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상반기 최대 실적을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자회사의 영업이익 30% 실적 성장과 비메모리 매출 확대로 쿼츠 매출액 22% 증가를 예상한다"며 "연결 영업이익은 19% 증가하면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