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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돕는 카카오 "챗봇, 무료로 쓰세요"

  • 2022.08.02(화) 16:17

9월부터 과금없이 챗봇 완전 무료
서비스노하우 살려 소상공인 지원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내건 카카오가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유료로 운영되고 있는 '챗봇’ 서비스를 무료로 전환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올 들어 카카오는 서비스 노하우를 토대로 자영업자를 위한 맞춤형 강좌를 제공하는가 하면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의 AI 서비스 '챗봇(Chatbot)'은 이용자와 대화 형태로 소통하며 의도에 가장 정확도 높은 답변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오는 9월1일부터 챗봇 상품을 무료로 전환키로 했다. /이미지=카카오.

카카오는 내달 1일부터 카카오톡 인공지능(AI) 채팅 서비스 '챗봇(Chatbot)'의 일반 상품을 과금 없이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챗봇은 채팅창 안에서 이용자 의도에 가장 정확도 높은 답변을 알아서 찾아주는 서비스다.

소상공인이 이를 활용하면 고객에게 기본적인 상담 뿐만 아니라 예약이나 상품 홍보 및 판매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24시간 응대 가능한 챗봇을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예약 또는 주문을 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을 처리하는 고객센터 챗봇을 통해 전화 연결 지연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 이러한 형태의 챗봇을 활용하는 파트너사들은 현재 약 1만6000개에 달한다.

현재 카카오는 챗봇을 두가지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일반 상품은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한달 간 5만건을 무료로 제공하고 이를 초과하면 1건 당 3원에서 40원의 이용 요금을 부과해 왔다. 오는 9월부터는 초과 건에 대한 이용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있는 일부 사업을 과감히 접고 내수보다 해외를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짰다. 아울러 지난 4월에는 소상공인 및 지역 파트너를 대상으로 5년간 총 1000억원의 상생 기금을 집행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카카오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세무 강좌나 창업 성공 노하우 등 소상공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강의를 개설했다. 원래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세미나를 2020년 9월부터 비대면으로 전환, 온라인 방식으로 바꿨다. 

지난 6월에는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의 상인회와 협약식을 맺고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로 했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 익숙치 않은 상인들을 위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거나 전통시장 내 교육 전용 공간을 마련해 카카오톡 채널 개설 및 활용 방법 등을 1:1로 컨설팅하는 방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중소 사업자들이 챗봇 서비스를 통해 각자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활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카카오의 비즈니스 솔루션을 활용해 효율적인 사업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다채로운 상생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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