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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하이브리드카 마니아 된 권영수 사장

  • 2013.12.20(금) 10:52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1호차 주인공
LG화학 전지사업 마케팅에 직접 나서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LG화학 전지사업본부 권영수 사장의 열정 경영에 대해 이야기를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을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효석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오늘은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1호차 주인공이 된 LG화학 전지사업본부 권영수 사장의 이야기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2>
권영수 사장이라. 양기자(네) 현대차의 경우 보통 신모델 1호차 인도 대상자를 선정할 때, 나름 기준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권 사장은 무슨 기준에 부합한 겁니까?

 

<기자2>
네, 맞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신모델이 출시될 경우 상징성 차원에서 1호차를 인수하는 소비자를 나름대로 선정합니다.
일종의 마케팅 차원인데요.

 

예전에 신형 에쿠스가 출시됐을 땐 1호차 주인공으로 곽수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선정한 바 있습니다.
곽 교수는 26세의 나이에 국내 최연소 교수로 강단에 올라 40여 년간 후학을 양성해왔는데요.
제자 중 1000여 명이 CEO에 오르는 등 'CEO들의 영원한 스승'으로 불리우기 때문입니다.
즉 에쿠스의 이미지를 CEO에 맞춘 것이지요.

 

권영수 사장 선정도 마찬가지 인데요.
권 사장이 관장하고 있는 LG화학 전지사업본부는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컨셉과 매치되는 셈이죠.

 

<앵커3>
그렇군요. 그래서 그런가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권 사장의 애착이 무척 강하다고 들었습니다.

 

<기자3>
네, 권 사장은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오기 전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개인적으로 구입하기도 했는데요.
그 뒤로 하이브리드카 마니아가 됐다고 합니다.

물론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도 LG화학 배터리가 들어가서 진정성이 좀 떨어지긴 합니다만,
권 사장의 하이브리드카 구매는 자사 제품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권 사장은 자신 뿐만 아니라 LG그룹 임직원들도 많이 타보도록 했는데요.
LG그룹 임직원들이 쏘나타 하이브리드 구매시 300만원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현대차와 협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4>
방금전에 진정성을 얘기하기도 했지만, 권 사장의 하이브리드카 사랑은 어떻게 보면 경영자 측면에선 칭찬할 일이기도 하군요

 

<기자4>
네, 실제로 권영수 사장이 LG디스플레이에서 LG화학으로 옮긴데에는 구본무 회장의 특명이 있다는 전언인데요.
LG화학의 전지사업을 LCD 사업처럼 세계 최고로 키워야 한다는 미션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권 사장은 "베터리 제조는 화학기술이 중요한데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 중 화학 분야를 기반으로 출발한 곳은 LG화학이 유일하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며 경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유럽 제1의 전기차 생산기업인 르노가 자사그룹의 일원인 닛산 자회사 배터리를 쓰려고 하다가 LG화학으로 공급선을 바꿨을 정도로 기술력을 입증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LG화학은 르노 뿐만 아니라 GM, 포드, 볼보, 현대·기아차 등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앵커5>
권영수 사장의 또다른 경영 스타일도 전해주시죠?

 

<기자5>
사실 제가 권 사장을 취재원으로서 살펴본 것은 권 사장이 LG전자 CFO였을 때 부터 인데요.
LG전자 CFO 시절에는 여느 CFO와 달리 강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었습니다.

보통 CFO 하면 기업의 재무제표 정도만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권 사장은 당시 LG전자의 모든 사업현장을 직접 다니면서 각종 이슈를 파악하고 숫자 하나하나까지 꾀고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후 2007년 LG필립스LCD 사장으로 발령나면서 대표이사가 된 후에는 흥미를 유발시키는 펀(Fun) 경영을 실시했는데요.
사업장 직원들을 위해 각종 체육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여의도 트윈타워 직원들에게는 자전거 대여를 통해 직장에서의 즐거움을 극대화 시켜 업무효율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한때 본인도 강남 자택에서 여의도 사무실까지 자전거로 출근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연말에는 임직원들과 악기 하나씩 연습해 연주회를 한 일화도 유명한데요.
색소폰과 드럼을 직접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또 중국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 땐 직접 중국어로 5분여 동안 인사말을 하고 중국어로 된 노래를 부르기도 하는 등 CEO로서의 열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마무리>
양기자 오늘 말 잘들었습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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