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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변화 거듭하다' LG패션 구본걸 회장

  • 2014.03.28(금) 10:21

포트폴리오 재구성 성공·실적 호조도
사명서 'LG' 빼고 홀로서기
내수중심 사업구조 한계 극복해야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내달부터 사명에서 'LG' 이름을 빼고 홀로서기를 하는 LG패션 구본걸 회장에 대한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효석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네, 오늘은 LG그룹에서 계열분리 한 뒤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구본걸 LG패션 회장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앵커2>
우선 구본걸 회장이 어떤 인물인지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2>
구본걸 LG패션 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손자로, 구자승 전 LG상사 사장의 장남이자 구본무 현 LG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기도 합니다.

 

LG패션은 원래 1974년 반도상사의 패션부문으로 출범했는데요
1995년 반도상사에서 LG상사로 사명을 변경했고, 2006년 LG상사 대주주간 지분이동 과정을 거치면서 패션사업 부문이 독립법인으로 분사됐습니다.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완료한 것은 2007년 12월입니다. 구 회장도 이때부터 독립경영을 시작한 것이죠.

 

<앵커3>
그렇군요. 양 기자가 서두에서 '계열분리 이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어떤 변화를 꾀했습니까?

 

<기자3>
우선 사업 포트폴리오의 재구성입니다.
LG패션 하면 전통적으로 이름난 브랜드가 닥스와 마에스트로 등 남성복입니다.
남성복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2006년 약 42%를 차지하는 등 매우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탈(脫)정장화, 신규 취업자수 감소, 레저활동 증가 영향으로 캐주얼 시장이 커지자 구 회장도 아웃도어, 스포츠웨어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화시켜 갔습니다.

그 결과 남성복 매출비중은 2008년 32%에서 2013년 18%로 급감했고 반면 스포츠웨어 비중은 2008년 20%에서 2013년 24%로 늘었습니다. 여성복 비중도 2008년 11%에서 2013년 19%로 증가했습니다.
 
이밖에도 유니클로(UNIQLO), 자라(ZARA), H&M 등 생산부터 소매, 유통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패션 업체, 즉 SAP 해외 브랜드의 공략에 대응하고자 한국형 SAP 브랜드를 개발하기도 했는데요. 나름대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4>
변화도 중요하지만 실적이 이를 뒷받침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아닐까요? 실적은 어떻습니까?

 

<기자4>
구 회장은 2007년 LG그룹에서 게열분리한 뒤 회사 덩치를 7년새 두 배로 키웠습니다.
2007년 7380억원 이던 매출액은 2013년 1조4860억원으로 늘었지요.

 

물론 계열분리 당시 LG상사로부터 차입금은 승계하지 않고, 풍부한 현금 및 신사동 사옥 등 우량자산을 승계한 원인도 있지만 지금껏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시켜 작년말 기준 부채비율 42.9%, 차입금의존도 14.2%의 수치를 기록중입니다.

 

<앵커5>
그건 그렇고 다음달 부터는 사명에서 LG를 지우고 새로운 이름을 쓴다고 하던데요?

 

<기자5>
LG패션은 4월1일부터 사명을 주식회사 LF로 변경하기로 했는데요
LF는 라이프 인 퓨처(Life in Future)의 약자로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는 미래 생활문화 기업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번 사명변경에는 2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첫번째는, 말씀하신 것처럼 LG그룹 계열분리 이후 7년간 빌려썼던 LG 이름을 빼면서 진정한 독립을 선언한 것이구요.
두번째는, 사명에서 패션 이라는 단어를 빼면서 단순히 옷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생활문화 기업으로 확대시키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LG패션이 앞으로 극복해야 할 숙제가 있는데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LG패션은 총매출 중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95%를 넘는데요 이미 내수시장은 경쟁이 치열한데다 내수경기 연동이 극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매출성장이 두 배를 달성했다지만 앞으로 추가 성장을 위해서 빨리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해야 할듯 합니다.

 

<앵커마무리>
네, 양기자 잘들었습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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