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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양휘부 케이블TV협회장 3년 성과는…

  • 2015.03.06(금) 10:28

스카이라이프 DCS 위법판정 이끌어
합산규제 법안·UHD방송 송출 성과
이달중 차기 협회장 논의 이뤄질듯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이달로 3년 임기를 마무리 하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양휘부 협회장에 대한 소식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맨트>
'케이블TV'라 불리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 SO는 방송의 중요한 축이죠. 이런 SO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양휘부 회장이 이번달 3년 임기를 마무리 한다고 합니다. 관련해서,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워치>의 양효석 기자와 얘기 나눠보죠.

 

<앵커1>
양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우선,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양휘부 협회장에 대한 설명이 좀 필요해 보입니다.

 

<기자1>
네, 지금 여러분들은 TV 시청을 어떤 형태로 하고 계신지요?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90% 이상은 케이블TV든 IPTV든 위성방송이든 돈을 내고 유료방송을 시청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만큼 케이블TV는 우리 생활과 밀접해 있는 중요한 방송 플랫폼 인데요.

 

케이블TV협회는 사실 처음에는 SO들의 이익을 대변해보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던 게 사실이지만, 점차 유료방송산업이 발전하면서 케이블TV 산업발전 뿐만 아니라 유료방송 전체와 시청자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지내온 시간이 올해로 어느덧 20년이 됐습니다.

 

<앵커2>
벌써 20년이 됐다? 그럼, 양휘부 회장은 몇 대 회장입니까?

 

<기자2>
양 회장은 2012년 2월말 취임한 제8대 회장입니다. 양 회장은 KBS 기자로 시작해 보도제작국장을 거쳐 이회창 대통령후보 공보특보를 역임했습니다. 이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을 역임했습니다. 1943년생이니까 올해 나이 일흔 셋 입니다.

 

<앵커3>
양 회장의 직전 협회장도 KBS 출신 아니었나요? 케이블TV협회장은 지상파 출신들이 독차지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겠습니다? 그렇죠?

 

<기자3> 
네 말씀하신대로 전임 길종섭 회장도 KBS 기자 출신입니다. 물론 그 전에도 MBC 출신도 있었고요. 그렇다고 지상파 출신들이 많다고 보는 게 무리인 것이 또 다른 전임자들 이력을 보면 문화부 고위공무원 출신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양 회장은 말씀 드린대로 지상파 방송 출신이지만, 구 방송위원회 상임위원과 방송광고공사 사장 등 방송업계 및 정부기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라는 평가였습니다. 또 과거 케이블TV협회장은 주로 단독후보로 추대하는 것이 관례였지만요. 양 회장이 선임될 당시엔 복수 후보자로부터 공모를 받아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통해 협회장으로 선출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나름 실력이 검증됐다는 얘기죠.

 

<앵커4>
그렇군요. 그럼, 양 회장 임기 3년 평가는 좀 어땠습니까?

 

<기자4>
네, 케이블TV 업계의 오랜 숙제가 있죠. 바로 지상파방송사들과의 재송신 대가 문제인데요. 양 회장은 취임 후 케이블TV업계가 지상파 재송신 등 소송이 많이 일어나는 정책이슈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자 협회에 상임변호사를 채용했고요. 신규로 발생한 변호사 인건비를 보충하기 위해 자신의 연봉 일부를 할애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실질적 결실도 있었는데요. 2012년 KT스카이라이프가 위성방송 역무를 넘어선 접시없는 위성방송 즉 DCS를 출시하자, 방송관련법상 명백한 위법임을 주장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위법 판정을 이끌어 낸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논란이 뜨거웠던 유료방송 점유율 합산규제 법안을 통과시켰고요. 또 차세대 방송서비스인 UHD 방송을 선도하기 위해 케이블TV업계와 삼성전자 등 가전사를 설득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작년 4월 세계 최초 UHD방송을 송출시키기도 했죠.

 

<앵커5>
알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차기 협회장 논의는 진행 중입니까?

 

<기자5>
케이블TV협회는 이달 13일 20주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인데요. 이 행사를 마치면 회원사 대표들이 곧 모여서 차기 협회장 선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은 이경재 전 방통위원장을 비롯해서요. 김창곤 전 정통부 차관, 김동수 전 정통부 차관, 형태근 전 방통위 상임위원 등 대부분 관 출신입니다. 일각에선 양 회장의 연임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하지만 아직 윤곽이 나오기 까진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회원사들의 의중이 중요한데요. 케이블TV업계를 아우르면서 규제기관과 협업하고, 지상파와 IPTV 등 사업 파트너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이끌 수 있는 상징적 인물이 아직은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현재로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앵커마무리>
네. 양효석 기자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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