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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젊은 사장단'으로 채운다

  • 2016.11.17(목) 19:19

60년대생 사장 대거 투입
강정석 체제로 세대교체

▲ 신임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왼쪽)과 민장성 동아에스티 사장. [사진=동아쏘시오그룹]


동아쏘시오그룹이 파격적인 발탁인사를 통해 1960년대생이 주축이 된 사장단을 구성했다. 세대교체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문화를 심고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강수형 동아에스티 사장을 동아에스티 부회장으로 임명한다고 17일 밝혔다. 김원배 전 부회장의 정년퇴임에 따른 승진 인사다.

강 부회장이 맡았던 전문의약품 계열사 동아에스티 사장직에는 1968년생인 민장성 동아오츠카 사장이 임명됐다. 신임 민 사장은 국민대학교 물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동아에스티 대구지점장, 2015년 동아오츠카 사장 자리에 올랐다.

▲ (왼쪽부터)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 양동영 동아오츠카 사장, 채홍기 DA인포메이션 사장. [사진=동아제약]


다른 계열사 사장직도 1960년대생으로 채워졌다. 특히 동아제약 신임 사장에 최호진 동아제약 마케팅실장(상무)이 승진 임명됐다. 상무에서 전무, 부사장 등을 거치치 않고 사장으로 직행한 파격적인 인사다.

1966년생인 신임 최 사장은 광고·마케팅 전문가다. 2010년 동아제약에 합류한 그는 대표품목인 박카스에 '젊음'이라는 이미지를 심는데 성공했고, 가그린을 연매출 300억원이 넘는 효자품목으로 일궈냈다.

음료 계열사 동아오츠카와 IT계열사 DA인포메이션의 신임 사장직에는 양동영 동아오츠카 영업본부장과 채홍기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관리본부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양 사장과 채 사장은 각각 1962년생, 1964년생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동아제약 84년 역사상 40~50대 사장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탁월한 실적을 낸 인사를 중심으로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며 "회사 내에서는 이번 사장단이 젊은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전보다 더 높은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번 인사는 강신호 회장의 4남인 강정석 부회장 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제약업계는 보고 있다. 강 부회장은 1964년생이다. 이번에 인사가 발령난 사장단과 연배가 비슷하다. 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부회장직을 맡은 뒤, 최근들어 지주사의 지분을 늘리며 경영권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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