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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핵심 사업' 실적 개선 시동 걸었다

  • 2026.04.29(수) 15:31

그룹 내 핵십 사업군 실적 개선 본격화
대내외 여건 불리함에도 국내외서 성과

롯데의 핵심 사업군인 식품·유통·호텔 분야 계열사들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서며 그룹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은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롯데타운 잠실’이 연간 매출 5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유통 계열사는 동남아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9월 정식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K-리테일'의 압도적인 성공 모델로 자리잡았다. 개점 이후 꾸준히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 방문객 3000만 명, 누적 매출 6000억 원을 넘어섰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15개, 인도네시아 48개 등 총 63개 점포를 운영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K-푸드 중심 점포 리뉴얼을, 인도네시아에서는 도·소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점포 전략이 주효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 사진=롯데그룹

식품 계열사는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롯데 인디아 합병 법인 출범 효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0% 신장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해외 자회사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영업이익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월드 등이 집결한 ‘롯데타운 잠실’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계절별 대형 이벤트와 차별화된 콘텐츠 운영을 통해 연간 6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유치했다.

롯데타운 잠실의 전체 매출은 롯데백화점이 견인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연평균 성장율은 약 15%를 기록했다.

롯데월드타워 / 사진=롯데그룹

롯데호텔과 롯데면세점은 실적 회복세를 보이며 그룹 턴어라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글로벌 여행 수요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전 지역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롯데면세점은 사업 구조 개선과 개별 관광객 중심 마케팅을 통해 지난해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인천국제공항 DF1 구역 매장을 재오픈하며 연간 6000억원 이상의 매출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학 부문은 구조 개편을 통해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대산·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합 등 석유화학 구조조정에 참여하고 있다. 대산공장 사업부문 물적분할과 HD현대케미칼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지만 핵심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수익성 극대화에 매진한 결과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핵심 사업간 시너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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