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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롯데 식품사, 합작법인 출범…이사회 의장에 신유열

  • 2026.06.30(화) 10:39

롯데웰푸드·일본 롯데제과 협업 고도화
의사결정 체계 일원화…글로벌 메가브랜드 육성
'원롯데 전략'…호텔·바이오에 식품까지 확대

그래픽=비즈워치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제과가 합작법인을 만들고 함께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제과가 다음달 초 싱가포르에 합작법인을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합작법인의 이사회 의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맡는다. 양사는 이사회 의결과 관계국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마쳤다.

신설 법인은 한·일 롯데 식품사의 아시아 사업을 총괄한다. 사업별로 나뉘어 있던 경영관리와 의사결정 체계를 일원화하고 양사의 생산·영업·물류 인프라를 연계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 구매·물류·마케팅 등 생산·판매 전 과정의 효율화,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신제품 출시, 신규 시장 진출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합작법인 출범은 신동빈 회장의 '한일 원롯데' 전략의 일환이다. 신 회장은 정기적으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양사간 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롯데그룹은 7월 초 싱가포르에 한국과 일본 롯데 식품 계열사의 합작법인을 출범한다. 지난 5월 싱가포르 현지에서 진행한 합작법인 사무실 개소식에서 (왼쪽 세 번째부터) 진영동 싱가포르JV 대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이시구로 일본 롯데제과 글로벌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롯데그룹

이에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제과는 원재료 확보와 공동 마케팅, 제품 교차 판매 등 협업 영역을 넓혀 왔다. 그 결과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4.4% 늘어난 1조2047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롯데제과도 베트남·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약 9000억원의 해외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메가 브랜드 1호로 선정된 '빼빼로'의 해외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24%에 이어 올해 1분기 33%를 기록했다.

롯데그룹은 원롯데 전략을 그룹 전반에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롯데호텔앤리조트와 일본 롯데홀딩스가 합작법인 '롯데호텔스 재팬'을 설립한 데 이어 롯데바이오로직스 투자 유치, 롯데벤처스 엘켐프 재팬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한일 롯데 식품의 아시아 사업 역량을 하나로 모으게 됐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집해 메가 브랜드를 함께 육성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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