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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미얀마 진출 물꼬...양곤지점 첫 개점

  • 2016.11.02(수) 14:43

조용병 신한은행장 "한국계 기업 미얀마 진출 도울 것"

신한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미얀마 양곤 지점을 개설했다. 현지 금융당국의 까다로운 진입 규제를 처음으로 통과해 금융권의 미얀마 진출에 물꼬를 텄다.

신한은행은 지난 1일 해당 지점 개점식을 열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엔 조용병 신한은행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조 조 마응(Kyaw Kyaw Maung) 미얀마 중앙은행 총재, 유재경 미얀마 대사 등 양국 정부와 금융기관 관계자, 기업인 180여명이 참석했다.

진 원장은 "신한은행의 미얀마 진출은 양국 금융 협력의 디딤돌을 놨다"며 "내실 있는 현지화를 이뤄 한국계 은행이 아닌 미얀마 토종은행으로 각인됐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조 행장도 "미얀마 양곤 지점 개점은 현지 은행과의 협업과 사회 공헌 활동 노력의 결과"라며 "한국계 기업들의 미얀마 진출과 양국간 경제 교류가 활발해지도록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2013년 대표사무소를 설치한 후 3년 만에 현지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아 지점을 개설했다.

2014년과 2015년엔 지점 설립 인가를 받는데 실패했다. 이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농촌 개발 사업 지원, 미얀마 정부와 중장기 수출금융 지원 계약 체결 등 꾸준한 노력 끝에 올해 3월 지점 예비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신한은행은 해외 진출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필리핀, 호주, 인도, 베트남 등 신흥 시장에 인수합병,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출하고 있다.

홍콩과학기술대학교(HKUST) 등 해외 교육기관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신한 글로벌 비즈니스 스쿨’과 ‘신한 글로벌 MBA’ 과정으로 관련 인력도 키우고 있다. 

▲ 신한은행이 지난 1일 미얀마 양곤 지점 개점 행사를 열었다. 왼쪽부터 첫 번째는 조용병 신한은행장, 세 번째는 유재경 미얀마 대사, 네 번째는 조 조 마웅 미얀마 중앙은행 총재, 다섯 번째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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