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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외국계 금융사, 신상품 도입해 경쟁 촉진" 당부

  • 2024.01.22(월) 14:30

국내 금융시장서 메기 역할 강조
불합리한 규제 혁신…건의사항 검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내 금융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사들에 메기 역할을 강조했다. 국내 시장에 더 많이 진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신상품을 도입해 금융산업 혁신과 경쟁을 촉진해달라는 주문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외국계 금융사들의 건의사항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소영 부위원장은 22일 국내에 진출한 전 업권 외국계 금융사(10개사) CEO와 함께 '외국계 금융사 CEO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외국계 금융사가 국내에서 영업하며 겪는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규제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외국계 금융사들이 국내에 더 많이 진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신상품을 도입하는 등 혁신과 경쟁을 촉진하면 한국 금융산업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금융사들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해외 진출에 공헌할 수 있고 국내 주요 도시들의 국제 금융 허브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 시장의 매력도를 높이고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제도개선 노력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외국계 금융사가 영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내 진입과 영업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업권별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 목소리 청취를 통한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외국계 금융사들의 다양한 건의사항과 정책제언을 요청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해외 투자자에게 한국 시장 매력도를 높이도록 노력을 지속하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투자자 친화적인 증시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외국계 금융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애로사항 해소방안 마련을 위해 제안해주는 의견을 바탕으로 규제개선 추진의 큰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사들은 국내 영업과 관련된 여러 건의사항을 전달하며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규제개선 검토를 요청했다. 실명확인 의무 등 규제로 인항 영업부담과 자본금 운용 관련 애로, 글로벌 관행에 맞춘 규제개선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금융위는 향후 외국계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업권별 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외국계 금융사들의 국내영업 관련 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박사가 2024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올해 우리 경제는 완만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관련 불확실성과 고금리의 부정적 위험에 노출돼 있어 시장 기능을 통한 부채감축과 구조조정 등 리스크 관리와 건전성 확보를 우선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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