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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부진 어찌할까

  • 2014.04.25(금) 11:17

1분기 매출 16.88조, 영업이익 2262억원
석유사업 적자탈출 불구, 수익성 미미

SK이노베이션이 1분기만에 다시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선 여전히 부진했다.

 

SK에너지가 맡고 있는 석유사업의 수익성이 다소 회복됐지만 과거 실적에 비해선 여전히 부족했다. 화학사업의 이익도 크게 줄었다. 다만 석유개발과 윤활유사업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2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8899억원, 영업이익 22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은 6.6% 증가했고,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67.5% 줄었다.

 

SK에너지의 석유사업은 적자를 벗어났지만 영업이익 규모가 지난해 1분기 3835억원의 10%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 3110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던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개선, 환율변동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축소 등에 따라 3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종합화학의 수익성도 좋지 못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66억원 증가한 3조1139억원을 기록했지만 PX(파라자일렌) 등 아로마틱 제품의 스프레드 축소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845억원에 그쳤다.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65.4%, 46.6% 감소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은 1분기 매출 2188억원, 영업이익 10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물량 감소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SK이노베이션 전체 영업이익의 46.1%를 차지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SK루브리컨츠가 맡고 있는 윤활유사업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기유와 윤활유 시황의 점진적인 회복세에 따라 6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586억원, 전분기대비 98억원 증가하며 2012년3분기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내놨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역내 석유 정제시설과 PX 등 아로마틱 제조시설의 신규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석유생산광구 인수 등 석유개발사업의 투자를 지속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는 한편, 정유·화학사업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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