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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작년 영업익 1.38조..4분기는 적자

  • 2014.02.04(화) 10:41

연매출 60조원대로 감소, 연간 영업이익 19%↓
4분기 251억원 영업적자..시황악화 등 영향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도 매출 70조원대가 깨졌고, 영업이익도 두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화학과 석유개발사업의 실적은 좋았지만 정제마진 약세가 지속되는 등 석유사업의 실적이 부진했던 결과다.

 

SK이노베이션은 4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6조6747억원, 영업이익 1조38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

 

특히 4분기에는 매출 15조9000억원, 영업손실 25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익성 악화는 막지 못했다. SK에너지가 3098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SK에너지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8% 감소한 608억원에 그쳤다. 지난 2009년 429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실적이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74억원 줄었다.

 

SK에너지가 부진했던 반면 SK종합화학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연간 영업이익은 8461억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도 1599억원에 달했다. 중국의 수요개선과 함께 올레핀 계열제품의 마진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결과다.

 

SK루브리컨츠는 작년에도 수요부진이 이어지며 전년대비 50% 감소한 15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소폭 회복되며 56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석유개발사업의 영업이익은 5546억원으로 3년 연속 영업이익 5000억원을 넘었다. 4분기에도 14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화학 및 석유개발사업이 정유사업의 부진을 만회한 작년 실적에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올해도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전망과 관련, SK에너지는 정제마진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과 호주 등 역내 정제시설 폐쇄와 경기호전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석유화학 시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점진적인 수요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아로마틱 계열 제품은 대규모 공장 증설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로 작년에 비해선 약보합 수준의 시황이 예상됐다.

 

SK종합화학은 중국 우한 NCC(나프타분해설비)와 울산 등의 PX 공장, 고성능폴리에틸렌 ‘넥슬렌’ 공장 등 올해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하는 프로젝트들을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SK루브리컨츠의 경우 선진국 경기회복세와 신흥국 환경규제 강화 등에 따라 고급 윤활기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스페인 렙솔(Repsol)사와 함께 추진해 온 SKSOL 기유 공장이 가동되는 만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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