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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코오롱인더스트리, 석유화학 불황 '직격탄'

  • 2014.11.07(금) 18:10

3분기 영업이익 102억원..전년比 80% 감소
패션 및 자동차소재 비수기 영향 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석유화학 산업의 불황과 패션·자동차소재 사업의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 3분기 악화된 실적을 내놨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2.5% 감소한 10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79.6% 줄어든 것이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8.55% 감소한 1조244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204억원 발생해 적자로 전환됐다.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의 하락, 글로벌 경기둔화로 제품 수요가 감소한 탓에 소재사업이 부진을 보였다. 특히 자동차소재와 본사내 패션 부문, 주요 계열사인 패션머티리얼스와 코오롱 플라스틱 등의 사업이 비수기를 맞아 전 분기에 비해서도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사업별로는 화학부문만 석유수지 증설분이 반영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이 부문 영업이익은 227억원, 매출액은 324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산업자재 부문 영업이익은 167억원, 매출액은 397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97억원, 367억원 줄었다.

 

필름 및 전자재료 부문, 패션 부문, 기타 의류소재 부문에선 각각 59억원, 52억원, 18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필름 전자재료 부문에선 시황부진과 중국법인이 적자가 반영됐고 패션과 기타 의류소재는 계절적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4분기 실적 개선(턴어라운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 자동차 소재와 패션 부문이 비수기에서 벗어나 성수기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타이어코드와 자동차소재 종속회사의 실적도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3분기에는 업황부진과 계절적 비수기로 실적이 감소했지만, 4분기에는 바닥국면을 딛고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패션부문이 겨울 성수기에 진입하고 캐주얼, 여성복, 액세서리 브랜드의 성장세가 지속돼 안정적 수준의 실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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