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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별세

  • 2014.11.08(토) 19:28

향년 92세, 섬유산업의 큰별 져

국내 섬유산업을 일궈낸 큰 별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이동찬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노환으로 작고했다. 대표적인 제조업 1세대인 이 명예회장은 경북 영일 출신으로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으로 넘어가 오사카 흥국상고와 와세다대학에서 공부했다. 

 

이 명예회장은 1957년 코오롱을 설립했다. 코오롱상사, 코오롱나일론, 코오롱폴리에스터 대표 등을 역임하며 국내 섬유산업을 이끌었다. 1989년에는 경제단체협의회 의장을 역임했고, 이후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이 명예회장은 산업 뿐 아니라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았다. 1970년 여자실업농구연맹회장을 맡은 데 이어 대한농구협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2년에는 월드컵 조직위원장 역할도 수행했다.

 

특히 마라톤에 관심이 많아 코오롱 마라톤팀을 운영하며 마라톤 발전에 기여했다. 금탑산업훈장은 물론 체육훈장 백마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체육훈장 청룡장 등을 받아 국가로부터 그 공을 인정 받았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는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2001년 자신의 호인 ‘우정’을 딴 우정선행상을 만들기도 했다.

 

이동찬 명예회장은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슬하에 1남5녀를 뒀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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