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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차·조선 등 6대 산업, 중국에 뒤졌다

  • 2014.12.08(월) 11:05

반도체·디스플레이만 세계시장 점유율 우위
스마트폰·차 '역전'..철강·정유 '격차 확대'

스마트폰과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정유, 철강 등 6대 주력산업 세계시장 점유율이 중국보다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우리나라 10대 수출품목을 8개 산업으로 재구성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6개 산업이 중국에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마트폰, 자동차, 조선·해양, 석유화학산업은 과거 중국보다 앞서 있었지만 최근 중국에 역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은 올해 2분기 판매량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중국에 1.2% 포인트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레노버·샤오미 등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기업 9곳의 세계시장 점유율 합계와 우리나라 삼성·LG의 세계시장 점유율 합계를 비교한 결과, 중국은 31.3%, 우리나라는 30.1%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가 제품군에서는 애플 아이폰의 인기가 여전하고, 중저가 제품군에서 중국 업체들의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세계시장 점유율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산업은 중국 기업이 생산한 차들만 따로 집계한 결과, 2009년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에 우리나라는 337만대를 생산, 점유율 5.4%를 기록하며 46만대 차이로 중국보다 우위에 있었지만 2009년에는 243만대 가량 격차를 보이며 역전됐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생산량은 863만대(9.8%), 중국은 1097만대(12.5%)를 생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자동차기업들이 내수를 기반으로 해외메이커의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며 점유율 10%를 돌파한 것으로 평가됐다.

 

통상 에틸렌 생산능력을 국가별 세계시장 점유율 비교 기준으로 사용하는 석유화학산업은 2003년 우리나라 585만톤(5.34%), 중국 578만톤(5.27%)으로 우세를 보였지만 2004년 중국이 역전한 이후 2013년에는 우리나라 835만톤(5.4%), 중국 1,876만톤(12.2%)으로 1041만톤의 큰 격차를 보였다.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우리나라 3.6%, 중국 12.5%를 기록했다. 중국은 석유화학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 결과 세계시장 2위까지 순위가 높아졌다.

 

조선·해양산업에서도 중국은 이미 우리나라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수요 진작과 금융지원으로 조선·해양시장 3대 지표인 수주량·건조량·수주잔량 전 부문에서 모두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산업은 아직 중국에 앞서고 있지만 위협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중국 반도체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정부가 자체 투자여력이 미흡한 자국 반도체 기업 육성을 위해 1200억위안(약 20조 7540억원) 달하는 국부펀드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추격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산업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한국은 5.6%에 그친 반면 중국은 29.0%를 기록하고 있었다.

 

최근 중국 정부가 BOE, CSOT 등 LCD패널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LCD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있고, 올해부터 6세대 이하 LCD 유리기판 관세율을 4%에서 6%로 인상하는 등 산업육성을 위한 지원·보호 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강과 정유산업의 경우 중국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었다.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03년 22.9%에서 2013년 48.5%까지 늘어난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4.8%에서 4.1%로 감소했다.

 

철강재 원산지가 표기되지 않는 우리나라의 제도적 미비로 인해 철강재 부문 대중(對中) 무역수지는 2003년 약 27억달러 흑자에서 2006년 적자전환된 이후 2013년 약 34억달러까지 계속 적자를 기록중이다.

 

정유산업은 석유 정제능력을 기준으로 중국이 13.3%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기록중인 반면 한국은 3.0%에 불과했다. 중국이 2003년 6.6%에서 약 2배 가량 늘어나는 동안 한국은 0.2%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근래 중국 제조업은 추격형 전략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과 기술력까지 갖춘 ‘제조업 2.0’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며 "대부분 주력산업이 중국에 따라잡히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 FTA 체결은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해 주력산업을 다시 구출할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기업은 중국과 격차를 벌릴 핵심기술력 확보와 기존 사업영역외 새로운 사업 발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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