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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ESS사업 키운다…원천기술 업체 인수

  • 2016.07.12(화) 09:55

美 원에너지시템즈 인수…ESS SW기술 보유
원천기술 확보로 ESS 전과정 일괄 수행 가능

두산중공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진출해 ESS사업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이번에는 원천기술 업체를 인수했다.

두산중공업은 ESS(에너지저장장치)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1Energy Systems)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 회사명을 두산그리드텍(Doosan GridTech)으로 변경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인수로 ESS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컨트롤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ESS의 설계, 설치, 시운전 등의 과정을 일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 최대진 두산중공업 ESS 담당(오른쪽)이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1Energy Systems) CEO 데이빗 카플란(David Kaplan) 대표와 인수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했다.

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배터리에 전기를 비축해 두었다가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기를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다. 특히 출력이 일정하지 않은 풍력과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ESS를 통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원에너지시스템즈는 지난 2011년 설립된 ESS와 관련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전기차로 유명한 테슬라(Tesla)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했으며 자체 개발한 ESS 컨트롤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북미 전력 업체에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ESS는 글로벌 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규모도 확대되고 있어 관련 업계의 전망도 밝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 비율을 7%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에너지 신산업 성과 확산과 규제개혁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오는 2020년까지 ESS 분야에 4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ESS를 활용해 전기요금을 절감한 만큼 추가로 더 할인해주는 ESS 활용추진 요금제의 적용 기한을 기존 1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는 등 ESS의 설치와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정지택 두산중공업 COO(부회장)는 “이번 인수를 통해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ESS 시장 공략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며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와 북미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동남아와 유럽 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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