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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트', 무선청소기 시장 재도전

  • 2019.01.28(월) 14:56

흡입력 30% 증가…필터 구조변경으로 미세먼지 차단
물걸레 기능도 추가…"차별화된 청소 경험 전달할 것"

삼성전자가 새로운 무선청소기 '제트'를 내놓고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 이전 모델인 파워건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만큼 아예 새로운 출발을 선택했다. 새 제품은 과거보다 강해진 흡입력과 미세먼지 재배출을 차단하는 기능이 강조됐다. 배터리 성능도 강화해 사용시간을 늘렸다.

▲ 삼성전자 모델들이 무선 청소기 '삼성 제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8일 선보인 '삼성 제트'는 우선 흡입력이 최대 200와트(W)로 기존 파워건(150W)보다 약 30% 강해졌다.

 

흡입력이 강해진 반면 미세먼지는 덜 배출된다. 미세먼지가 빠져나갈 구멍을 원천봉쇄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먼지를 빨아들여도 필터에 걸러지지 않으면 미세먼지가 다시 배출된다. 흡입력이 강할수록 청소기 내부 바람의 세기가 강해져 미세먼지 배출량도 증가한다.

 

비결은 필터에 있다. 청소기 내부에 A4 용지보다 더 큰 672㎡ 크기 '5중 청정 헤파 시스템'을 갖춰 흡입된 미세먼지가 빠져나갈 길을 막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0.3~10마이크로미터(㎛) 크기 생활 미세먼지와 꽃가루, 곰팡이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배출을 99.999% 차단한다.

김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청소기 개발랩장은 "흡입력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다만 소음을 이전보다 줄이고 미세먼지 배출을 막기 위해 내부 구조 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배터리 성능도 강화했다. 새로 적용된 배터리는 완전 충전시 최대 60분(기존 대비 1.5배, 핸디형 일반 모드 기준)동안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착탈식 교체도 가능하다.

 

삼성 제트는 여기에 더해 기존 제품인 파워건과 달리 환경부가 제안한 물걸레 기능도 추가했다. LG전자, 아너스, 휴스톰, 오토비스 등이 선점한 물걸레 청소기 진영에 발을 들였다.

 

청소기에 '물걸레 브러시'를 장착하면 별다른 설정없이 자동으로 물걸레 청소 모드로 전환된다. 청소포는 세척이 필요 없는 일회용, 세척을 하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초극세사 제품으로 나뉜다.

이밖에 삼성 제트는 4단계로 길이를 조절해 사용자가 자신의 키에 맞게 편한 높이에서 청소할 수 있다. 또한 손잡이에 LED 디스플레이가 붙어 조작 상태나 제품이상 여부를 한 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정유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 공기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졌다"며 "삼성 제트가 생활 미세먼지를 확실하게 차단해 소비자들에게 더 건강하고 차별화된 청소 경험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제트는 티탄, 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96만9000원~139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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