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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반도체 수급난에 "협력사 통신모듈 우선 공급"

  • 2021.10.27(수) 14:21

동반성장 위한 상생 프로그램 운영
통신모듈 안정 공급·개발, 기술지원

통신 모듈은 사물인터넷(IoT) 단말 개발에 꼭 필요한 부품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공급 대란으로 많은 중소 사업자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협력사 지원을 위해 100만개 이상의 통신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또 특허 공유와 수출 판로 개척 등을 통해 파트너사가 사업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27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전영서 기업서비스개발담당(왼쪽부터), 임장혁 기업기반사업그룹장, 정숙경 무선사업담당, 김규남 무선사업4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반도체 대란 속 통신모듈 안정 공급

LG유플러스는 27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IoT 파트너사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 산업은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반도체 수급 대란 등을 겪으며 고속 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IoT 단말이나 솔루션을 개발하는 중소사업자의 경우 성장 둔화에 따른 피해가 더 컸다.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사물인터넷 단말 개발에 꼭 필요한 부품인 통신 모듈 평균 단가는 작년 말 대비 약 40% 올랐다. 또 납품 일정이 지연되면서 지금 발주한다 해도 30~40주 후에나 부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선제 확보한 100만개 이상의 LPWA(저전력 광대역) 통신 모듈을 파트너사에 공급하기로 했다.

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NBIoT(협대역사물인터넷) 모듈사에 100만개 이상의 통신모듈을 발주해 물량을 확보했다. 이를 협력 파트너사에 현재 시장가 대비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NBIoT 모듈의 경우 현재 국내 시장가가 1만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인상 전 가격인 7000원 정도에 공급할 예정이다.

임장혁 그룹장은 "유플러스가 지원하는 통신 모듈은 글로벌 판매량 1위 업체의 모듈로 제품 경쟁력이 높아서 국내 업계가 가장 선호하는 제품"이라며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40억원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가 있고 적기에 모듈을 공급받아 타임투마켓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oT 디바이스·솔루션 상용화 지원

개발·기술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파트너사가 초기 비용 부담 없이 IoT 디바이스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통신 모듈과 단말(라우터), 안테나 등을 신사업 개발 용도로 제공한다.

단말 제작 후 상용화에 앞서 필수로 거쳐야 하는 '통신사 인증' 과정은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기존 2~3개월 소요되던 인증을 2주 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다음달부터 교육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개최해 단말 제조사에 필요한 통신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LG유플러스는 제휴 파트너사가 개발한 IoT 디바이스 및 솔루션이 상용화되고 수익을 거두는 등 사업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IoT단말·솔루션을 유플러스의 영업 채널을 통해 타깃 기업에 소개하고 LG유플러스를 비롯한 LG그룹사에 선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 나아가 GSMA, KDDI, 차이나텔레콤 등 해외 통신사에도 소개·홍보해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을 돕는다.

LG유플러스는 회사가 보유한 특허를 파트너사와 공유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전영서 기업서비스개발담당은 "현재 30여개의 무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디바이스나 기술은 공동 특허로 귀속돼 함께 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수 아이디어 제안 기업에 개발비 지원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도 개최한다. 투자 유치나 마케팅·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개발비 등 자금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기업 총 4개사에 2억5000만원 규모의 개발비를 지원한다.

중소 파트너사들이 IoT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하기 위한 포털 사이트도 오픈했다. IoT 관련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파트너사가 개발한 단말을 홍보하는 채널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중소 IoT 사업자에게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B2B 무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계획이다.

임장혁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규 B2B 무선 통신 시장을 공략하고 국내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중소 사업자와 시너지를 통해 성공모델을 다수 확보하는 것은 물론 파트너사도 LG유플러스의 '찐팬'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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