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첨단 반도체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9일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박람회 '세미콘 코리아 2025'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마이크론, 글로벌 파운드리, 인피니온, 키옥시아 등 글로벌 칩메이커 기업이 참석한다. 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TEL), KLA 등 주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총 5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첨단 반도체 기술을 소개한다.

이날 송재혁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고한 협력을 기반으로 전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80년 동안 엄청난 발전을 한 AI도 34억년의 진화 과정을 거친 인간의 뇌와 비교하면 아직도 배워야할 점이 남아있다"며 "AI가 '인간의 뇌'라는 목표점을 따라가려면 성능은 높이고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반도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자동차, 빠른 기술, 양자컴퓨팅, 휴머노이드 로봇, 바이오 등 포스트 AI 시대의 주요 기술을 지탱하려면 반도체가 필수"라며 "전체 인류의 더 나은 삶은 반도체 업계의 협업을 통해 이뤄낼 수 있다"고 말하며 "그런 의미에서 세미콘 코리아는 단순한 하나의 행사가 아니라 다음 세대 인류의 행복한 삶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콘 코리아 주제는 '엣지를 선도하다'(Lead The Edge)로,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이 재편하는 반도체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할 엣지 테크놀로지를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구매상담회에는 AMAT, 글로벌파운드리, 마이크론, 인피니온, 키옥시아가 참여해 국내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한다.
SEMI는 "세미콘 코리아가 전 세계 반도체 업체가 모이는 자리인 만큼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이트를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