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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美 심해광물에 베팅…IRA 수혜도 겨냥

  • 2025.06.21(토) 15:00

[워치인더스토리]
SK이노, 인니와 손잡고 '국경통과 CCS' 공동연구 착수
LS일렉, 160억 규모 인천공항 전력 현대화 사업 수주

/그래픽=비즈워치

'심해서 찾은 기회'…고려아연, 美 TMC에 1165억 투자

고려아연이 미국 나스닥 상장사 '더 메탈스 컴퍼니(The Metals Company·TMC)'에 약 1165억원(8500만 달러)을 투자해 지분 약 5%를 확보. TMC는 심해에서 니켈·코발트·동·망간 등을 포함한 망간단괴(poly-metallic nodules)를 채광하는 기업으로,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산업에 필수적인 전략광물 확보가 목표.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를 통해 TMC가 생산하는 원료를 국내외 제련소에서 가공하고, 향후 미국 시장에도 공급하는 등 사업 연계 확대에 나설 계획. 특히 2027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니켈 올인원 제련소의 핵심 원료 공급처로 TMC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실질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

양사는 향후 미국 내 제련소 건설도 검토 중. 공급망 협력 전반에 걸쳐 추가 협의도 이어갈 예정. 이번 투자 배경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자원 독점을 견제하고 미국 내 전략광물 공급망 자립을 추진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점도 주효.

TMC는 중국 자본이 관여하지 않아 미국의 '외국 우려기업(FEOC)'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제 혜택 적용에도 유리한 파트너로 꼽혀. 고려아연은 TMC와의 협력을 통해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는 한편, 한미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도 실질적 기여를 하겠다는 구상.

회사는 "TMC는 향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니켈·동 생산업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파트너십은 독립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니켈 공급망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 고려아연은 최근 안티모니와 인듐 등 전략광물의 대미 수출도 확대하며 글로벌 제련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

/그래픽=비즈워치

SK이노, CCS전략 다변화…해외 포집·저장 본격화

SK이노베이션 E&S가 인도네시아와 국경통과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 

양측은 지난 13일 '한-인도네시아 국경통과 CCS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 기념식을 열고 사업화 가능성 검토에 나서.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간 양자 회담 직후 체결돼 양국 정부 관계자들도 배석.

SK이노베이션 E&S와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특별관리기관(SKK Migas)은 한국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인도네시아로 운송·저장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키로.

양측은 유럽 등 선행 사례를 분석하고 국제법과 양국 규제 검토를 통해 포괄적 협정 체결을 위한 과제를 도출할 계획. 공동 실무그룹과 운영위원회도 구성해 단계별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향후 본격적인 CCS 프로젝트 협력으로 이어질 전망.

인도네시아는 5730억톤 규모의 대염수층 등 CCS 저장 잠재력이 큰 국가로 한국의 국경통과 CCS 파트너로 주목받아. 인도네시아 정부 역시 관련 법·제도 정비를 통해 CCS 상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번 MOU는 한-인니 국경통과 CCS 협력의 신호탄이자 양국 기업 간 실질적 논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국경통과 CCS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드위 아디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MEMR) 비전통 석유∙가스 개발 부국장, 김일영 SK이노베이션 E&S 업스트림개발∙운영실장, 서성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과장./사진=SK이노베이션 E&S

LS일렉, 공항 변전소 '디지털화' 선도

LS일렉트릭이 인천국제공항 전력설비 현대화 사업을 수주하고 자동화된 디지털 변전소 구축에 나서. 이번 사업은 약 166억원 규모로, 고전압 전기를 차단·연결하는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교체하고 변전소 전체를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

인천공항은 무정전 전력공급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간 제어가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SA)을 도입하고 있어. LS일렉트릭은 GIS 설비는 물론 전력 감시·제어를 담당하는 SCADA 시스템까지 설계·설치·교육까지 전 과정을 맡기로.

모든 설비는 국제표준인 IEC 61850에 맞춰 구성, 전력 계측과 제어는 지능형 전자장치(IED)를 통해 자동으로 작동. 이번 사업은 한국전력이 추진 중인 '2035년까지 전 변전소 디지털화' 계획에도 부합하는 선도적 사례로 꼽혀.

LS일렉트릭은 인천공항 개항 이래 다양한 전력 사업을 수행해온 만큼 신뢰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 수행이 기대.

변전 시스템 자동화는 유지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 개선 뿐 아니라 급증하는 공항 전력 수요에도 능동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회사는 이번 사업을 민간 시장 진출의 성공 모델로 삼고 글로벌 디지털 전력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간다는 계획.

변전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LS일렉트릭의 GIS./사진=LS일렉트릭

HD현대, 고성능 윤활기유 시장 진출

HD현대오일뱅크와 쉘의 합작사인 HD현대쉘베이스오일이 고성능·고부가가치 윤활기유(그룹 3) 시장에 새롭게 진출.

윤활기유 대산공장 증설을 통해 2027년부터 그룹 3 제품의 상업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 그룹 3 윤활기유는 높은 점도지수·낮은 황 함량·우수한 산화 안정성을 갖춘 친환경 고성능 제품으로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성장.

HD현대쉘베이스오일은 해당 제품을 고성능 차량·전기차·데이터센터 액침 냉각 시스템 등 신시장에 공급할 예정. 회사 측은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를 통해 고객사의 다양한 품질 요구에 대응할 것"이라며 쉘과의 기술 협력도 강조.

HD현대쉘베이스오일은 2014년 그룹 2 윤활기유 상업 생산을 시작해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 중. 이번 증설로 기존 그룹 2 제품에서 프리미엄 그룹 3 제품까지 포트폴리오가 확대될 방침.

윤활기유는 엔진오일, 산업용 윤활유 등 다양한 윤활유 제품의 핵심 원료. 고성능화 수요가 늘며 전략 제품으로 부상. 점도지수가 높을수록 고온·저온 환경에서도 윤활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그룹 3 제품의 시장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

HD현대쉘베이스오일은 기술력과 글로벌 판매망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윤활기유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

/그래픽=비즈워치

"아이들에게 전한 선율"…태광 일주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재능 나눔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 지난 16일 서울 금천구 혜명메이빌(구 혜명보육원)에서 음악회 개최.

이번 음악회는 일주재단의 음악 전공 장학생들로 구성된 '일주 오케스트라'가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자 마련. 이날 공연에는 혜명메이빌 원생과 인근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 40여 명이 참석, 시설 관계자들도 함께 공연 관람.

무대엔 총 6명 장학생이 올라 앙상블 선보여. △이윤석(23기·서울대 작곡·음악감독) △남형주(25기·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 △어윤석(27기·한양대 국악) △정지혜(30기·연세대 피아노) △원세연(31기·서울대 국악) △박채련(32기·한국예술종합학교 작곡) 장학생이 하모니카·리코더·가야금·피아노·해금 등 다양한 악기로 연주.

박혜정 혜명메이빌 원장은 “평소 아이들이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과 국악 공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공연에 몰입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언급.

김민수 일주학술문화재단 이사장은 "일주 오케스트라는 장학생들이 음악으로 사회와 소통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프로젝트"라며 "자연의 푸르름이 깊어지는 초여름, 이번 음악회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더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장학생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힘.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창립자인 일주(一洲) 이임용 선대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1990년 7월 19일 설립한 장학재단. 일주재단은 올해로 35년째 국내외 인재 양성과 학술·문화예술 분야 발전을 위해 장학금·연구비·교육기관 지원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이어오는 중.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들로 구성된 '일주 오케스트라 1기' 단원들이 공연을 하는 모습./사진=태광그룹

워치인더스토리는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뉴스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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