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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아베 `엔저 경계령`..韓 시장 영향은

  • 2013.07.22(월) 11:09

아베 집권당 압승..엔저 지속될 듯
`간헐적 영향` 韓증시 부담 덜 수도

이변은 없었다. 지난 21일 열린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은 보란듯이 압승을 거뒀다. 이는 시장에서도 어느정도 예상됐던 부분이지만 엔화 약세가 당분간 강화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분명 증시에 부담이다.

 

다만 엔화 약세가 무한정 지속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 역시 유효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우경화나 소비세 인상 계획 연기 가능성에 주목하며 오히려 일본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 아베 집권당 압승..달러-엔 100엔 재돌파

 

이번 선거에서 아베가 이끄는 자민당은 65명을 당선시키며 대승을 거뒀다. 전체 242석 가운데 121석을 뽑는 선거에서 절반 이상을 거머쥔 것이다. 여기에 연립정당인 공명당의 의석까지 합하면 과반의석인 135석을 넉넉히 넘어선다.

 

아베 정권은 하원인 중의원과 상원인 참의원에서 모두 여대야소 구도를 공고히할 수 있게 됐고 아베 정권이 추진하는 각종 성장전략과 개혁 정책에 대한 입법이 한결 수월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적어도 당분간은 일본 증시 강세와 엔화 약세가 이어질 수 있게 됐다.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이미 일본 증시는 최근 랠리를 보였고 엔화도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아베의 압승 소식에 달러-엔 환율은 올해 들어 세번째로 100엔선을 재돌파했다.

 

◇ 우경화·소비세 인상 연기 가능성도 제기

 

다만 이미 예견된 것처럼 엔화 약세나 증시 강세가 아베 정권 초기 때처럼 빠른 속도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데 무게가 실린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달러-엔 환율이 연말까지는 기존보다 다소 높아진 수준인 100~105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외국인 투자자나 헤지펀드들의 경우 자민당의 더 큰 압승 가능성을 염두에 둔 터라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일부 이익실현이나 엔화 매수가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 압의 압승이 향후 수개월간 일본 증시와 달러-엔을 더 끌어올리겠지만 결국 아베 정권의 친시장 정책에 따른 펀더멘털 변화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일본의 우경화가 가속화되면서 한·중·일 관계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고 투자심리가 더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내년에 예정된 일본의 소비세 인상 계획 또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일본 국채 매도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성장전략 주력할 듯.."韓 부담 줄 정도 못돼" 

 

대체적인 분위기는 한국 증시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일본 증시의 상대적 강세나 엔화 약세가 이어지겠지만 한국에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상재 현대증권 팀장은 "일본이 현재로서는 추가 엔저보다는 성장전략에 비중을 둘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엔화환율이 상반기처럼 우리 시장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기업 실적 개선이 일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고 오히려 정치 우경화에 따른 주변국 갈등이나 소비세 인상 이슈 등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매입에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상반기 아베노믹스 피해를 입었던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에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에서 자국 통화 약세가 실제 무역수지 개선으로 이어지는 J커브 효과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상반기에는 이 같은 효과가 크지 않았고 수출 악영향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하반기에는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달러표시 수출금액은 하락하는 반면, 수출물량은 늘어나는 단계가 시작되고 있다"며 "아베진영의 총선승리가 엔 약세를 담보하면서 상대수출 실적에서 경쟁우위 차지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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