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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에 대한 막연한 불안 버려라"

  • 2014.02.10(월) 11:11

낙인 불안감에 종목형 ELS 위축 우려감 팽배
동양증권 "일부에 국한..지수형 쏠림현상 더 걱정"

지난주 삼성증권이 주가연계증권(ELS) 낙인(Knock-In) 우려로 급락한 후 ELS 전반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그러나 낙인 우려는 일부 종목에 국한돼 있으며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동양증권은 10일 '종목형 ELS의 근거없는 불안과 공포' 보고서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성급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낙인 우려가 실제 근거 있는 종목과 규모로 나타나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으로 우려만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실제 낙인에 해당되더라도 해당 종목의 일별 거래대금의 10%도 안되는 사례가 존재한다"며 "낙인 발생 종목과 안정된 종목에 대해 철저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타 종목의 낙인 발생 가능성 점검이 근거없고 명확성 없는 데이터를 나열, 추정해 종목형 ELS 전반에 대한 불안감을 조장했다"며 "전체 종목형 ELS의 문제가 절대 아니며 그 중 일부 마저도 발행 규모가 미미해 종목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ELS 낙인으로 ESL 투자 기피나 해당 주식이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은 `선무당이 사람잡는 꼴`이라는 점을 명심할 것을 조언했다.

 

오히려 이런 낙인 우려로 인해 종목형 ELS 발행 증가가 더욱 요원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투자증권, LG화학, 하나금융, LG디스플레이, GS 등  일부 증권주와 추가 낙인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의 ELS 발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호 연구원은 "지수형과 종목형 ESL 사이에서 비중이 한쪽으로 쏠려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수형과 종목형의 기초자산 활용 비율이 9대1에 달해 장기간 쏠림이 지속된다면 국내 ESL 시장이 국내나 해외지수에 의해 좌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지수형 ELS의 국내 지수는 코스피200, 해외지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몇개 지수에 국한돼 있다.

 

따라서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한 분화가 필요하며 기초자산 다변화가 빨리 나타나지 않는다면 시장이 왜곡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시장이 왜곡되면 투자자들도 결국 외면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해외지수와 종목으로 기초자산이 확장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지난 1월 해외종목에서는 나이키와 비자가 신규 활용됐고 유로 스톡스50지수의 활용도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더이상 국내 지수와 종목에서 기초자산 활용이 쉽지 않아지면서 해외로 확장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기초자산 다양화 면에서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 출처:동양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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