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계열 IBK투자증권이 한참 뒷걸음질치며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분기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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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올 2분기 5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30억원) 보다는 80% 증가한 것이지만 올 1분기(106억원)에 비해서는 49.1%나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3분기(53억원) 보다도 밑돌았다.
올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160억원의 순익을 냈다. 지난해 전체 순익(118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작년 같은 기간(56억원) 보다는 186% 증가했다. 그만큼 올 1분기 실적이 워낙 좋았던 까닭이다.
IBK투자증권은 다른 증권사들과 마찬가지로 올들어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에다 증시 호전을 배경으로 리테일 부문도 대폭 개선되면서 1분기 순익 106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2분기 들어 금리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IBK투자증권의 벌이도 줄어든 모양새다.
수익성이 멈칫한 탓에 모회사인 기업은행 반기이익에서 IBK투자증권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졌다. 올 상반기 13.5%로 2014년 상반기(5.9%)보다는 늘었지만 올 1분기 18.4%보다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