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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6]삼성증권, 순익 37% 감소 '멈칫'

  • 2017.01.23(월) 17:41

작년 순익 1744억…영업익은 44% 줄어
증시 부진 따른 수탁수수료 감소 여파

삼성증권이 지난해 녹록지 않은 증시 환경으로 고전하며 3년만에 가장 쓴맛을 봤다. 증시 침체로 수탁수수료 수익 전반이 줄어든 탓이다. 

 

23일 삼성증권은 지난해 연결순익 17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36.6%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117억원으로 43.8% 줄었다.

 

지난해 실적은 지난 2013년 회계연도(2013년4월~12월) 9개월간 240억원의 순익을 벌어들인 후 3년만에 가장 부진한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5년 2750억원 순익으로 8년만에 최대 성과를 냈고 2014년에도 2400억원에 가까운 이익을 냈다.

 

실적 부진은 수탁수수료 감소에 따른 이익 감소에서 기인했다. 삼성증권은 "해외 주식과 국내 주식 전체 거래규모가 많이 감소했던 영향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9170억원으로 2015년(8조8750억원)보다 10.8% 감소하며 브로커리지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분기 흐름 상으로는 예년처럼 4분기에 가장 부진했다. 지난해 삼성증권은 1~3분기 내내 400억~500억원대의 분기 순익을 거둔 후 4분기 들어 256억원으로 반토막 나며 뒷심이 부족했다.

 

지난해 4분기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3분기 8조1000억원에서 7조1000억원으로 감소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0.39%포인트 급등해 채권평가손익에 부담을 준 때문이다.

 

작년 4분기 ELS 운용수익에서도 67억9000만원의 운용손실이 발생한 것도 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3분기 160억원에 달했던 ELS 운용수익은 2015년 4분기 15억원, 지난해 1분기 5억원으로 급감했고 2,3분기에 각각 101억원과 72억원으로 다시 회복되다 4분기 들어 급격하게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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