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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1Q ]삼성증권, ELS 덕에 '활짝'

  • 2017.05.15(월) 17:39

순익 558억…전기대비 120% 급증
금융상품 판매와 구조화 금융 '호조'

삼성증권이 주가연계증권(ELS) 덕분에 활짝 웃었다. ELS 조기상환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금융상품 판매 수익이 급증하면서 7분기만에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15일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558억원의 연결 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보다 119.4% 급증했고,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20.4% 늘었다. 영업이익 또한 747억원으로 363.8%와 20% 각각 증가했다.

 

삼성증권의 순이익은 증시가 활황을 보였던 지난 2015년 2분기 1245억원 이후 최대다. 증시 거래대금이 늘어난 데다 조기상환이 늘면서 ELS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삼성증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ELS 리테일 판매 규모가 크고 자체 헤지 비중도 높아 조기상환 증가할수록 실적 개선 속도도 빠를 것으로 점쳐진 바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이 전분기보다 4.6% 늘어난 데다 글로벌 증시도 호조를 보이면서 ELS 발행 규모(19조9000억원)도 98.9% 폭증했다. 1분기 ELS 상환금액도 23조4000억원으로 44%나 늘었다. 이중 조기상환이 85%를 차지했다.

 

덕분에 순수탁수수료(714억원)이 전분기보다 12% 늘었고,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961억원에 달하면서 39% 증가했다.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이익의 경우 지난해 1분기 101억원의 5배인 505억원으로 뛰었다. 여기에다 올해 들어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로 글로벌 증시가 안정되고 금리 변동성이 축소된 덕분에 운용 손익 및 금융 수지(399억원)도 287% 폭증했다.

 

삼성증권은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수탁 수수료 증가와 더불어 금융상품 판매수익, 운용, 구조화 금융 등 전 부문 실적이 고르게 개선된 효과"라고 분석했다. 금융상품의 경우 펀드판매 증가 및 ELS 조기상환 이익 등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대형 딜 기저효과로 인수 및 자문수수료(102억원)는 전 분기 대비 9% 감소했지만 구조화금융 수수료는 크게 늘었다.

 

이밖에 고객예탁자산은 164조원으로 전분기보다 2% 늘었으며 초고액자산가(HNWI) 고객 기반도 88조원으로 4% 증가했다. HNWI 고객수는 2000명 늘어난 9만200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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