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디앤디플랫폼리츠의 명동N빌딩 편입에 대해 호평했다. SK디앤디로부터 경쟁력 있는 가격에 편입하면서 향후 임대료 상승으로 자산가치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디앤디플랫폼리츠가 명동N빌딩 편입을 위해 유상증자를 한다"며 "편입하는 자산의 우수성과 자산 성장에 대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가 개발한 명동N빌딩을 1601억원(평당 3850만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SK디앤디는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운용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로, 2020년 명동N빌딩을 매입해 리모델링했다.
박 연구원은 "리모델링을 통해 명동N빌딩 전용률을 높이고 층고도 상향,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다"며 "저층부 리테일 매장에는 주요 임차인으로 무신사 스토어가 입점해 자산 가치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명동N빌딩 매입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명동N빌딩 매입가격은 1601억원으로 수익률 5.3% 수준"이라며 "주요 임차인의 임대 만기 이후 임대료 상승을 통해 자산가치 상향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명동N빌딩 오피스 부분 실질 평당 임대료는 평균 27만5000원 수준으로 인근 시세(중구 핵심 권역 32만원) 대비 낮게 형성돼있다. 박 연구원은 "신축 자산의 선호도와 경쟁력 있는 입지 등으로 임차 수요가 늘 것"이라며 "주요 임차인 임대 계약 갱신이 이뤄지는 2028년 이후 자산가격 상승과 시장평가를 통해 차익실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현재 주요 주주들이 유상증자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유상증자의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구주주 청약기간은 오는 28일~29일이며 신주 상장일은 12월 18일이다. 유상증자 규모는 2400만주로 모집 금액은 719억원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