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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명동에 '한국판 타임스 스퀘어' 만든다

  • 2024.06.15(토) 15:00

[워치인더스토리]
年 80조 시장 노리는 LG전자, 인재 양성 주력
삼성디스플레이, 최초 개발한 원형 OLED 전시

/그래픽=비즈워치

신세계百 본점에 초대형 LED 사이니지

삼성전자가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 설치되는 초대형 LED 사이니지를 공급.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 전체를 감싸는 가로 71.8m, 세로 17.9m 크기로 면적은 농구장 3개 규모인 1285㎡(제곱미터)에 달해. 7680Hz(헤르츠) 주사율이 적용돼, 관람객이 사이니지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할 때 플리커(화면 깜박임) 현상이나 무아레(공간 간섭)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최소화.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말 발표한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중 '명동관광특구'에 속함.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의 LED 사이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명동관광특구는 '한국판 타임스 스퀘어'로 변신할 전망.

삼성전자는 올해 9월까지 초대형 LED 사이니지 설치를 완료하고, 11월 초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 서울 지역 관광과 문화의 중심인 명동에서 삼성 LED 사이니지의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

삼성전자 초대형 LED 사이니지가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 설치된 예상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LG전자, 냉난방공조 전문가 키운다

LG전자가 미국, 인도 등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서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아카데미'를 운영 중. 주거·상업용 냉난방 시스템, 고효율 칠러 등 LG전자의 다양한 공조 제품 설치와 유지관리 교육을 진행. 올해 약 3만 7000명이 교육을 이수할 예정. 매년 3만 명이 넘는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를 양성. 

이는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설치·관리하는 현지 인력을 육성해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의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함.

LG전자는 글로벌 HVAC 아카데미를 지속 확대할 계획. 올해 상반기에만 미국(보스턴), 대만(타이베이), 인도(첸나이·콜카타)에서 아카데미가 새로 문을 열었고 연말에는 프랑스(리옹)에 추가 설립. 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규모는 약 584억 달러(약 80조4600억원)로 추정.

미국 보스턴 아카데미./사진=LG전자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미니와 공동 마케팅 지속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3일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열린 '더 뉴 미니 패밀리' 런칭 행사에서 업계 최초로 개발한 CID(중앙정보디스플레이)용 원형 OLED를 전시. 삼성디스플레이는 미니(MINI)의 순수전기 모델인 뉴 올-일렉트릭 미니(MINI) 쿠퍼와 뉴 올-일렉트릭 미니(MINI) 컨트리맨 2종을 포함해 총 5종 모델에 원형 OLED를 독점 공급.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4년여간 진행된 CID용 원형 OLED 개발 과정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 원형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1100만개에 달하는 픽셀과 수만 개의 회로를 원형에 맞게 새로 디자인하고 새로운 부품도 개발했다고.

특히 중형 OLED 디자인 최초로 개발한 '원칩 DDI(디스플레이 구동칩)'가 핵심. 원칩 DDI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특별한 디자인의 CID 패널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특히 원칩 DDI 개발은 삼성디스플레이와 미니(MINI)가 함께 만든 협업의 결과. 원형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초기 아이디어 제안부터 개발까지 양사간 협력을 통해 이뤄져.

지난 13일 열린 미니(MINI) 신차 발표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제품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LG이노텍, '이노 보이스'로 소통 경영

LG이노텍이 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소통창구인 '이노 보이스'를 통해 소통 경영에 집중. 회사 제도 관련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적극 실행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

이노 보이스는 사무직 대표인 주니어 보드(JB)가 업무 포털에 개설한 소통 창구. 직원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개설 초기부터 익명으로 운영. 지난해 6월 개설된 후 지금까지 1년 동안 직원들이 제안한 건수만 총 1500여 건 이상. 이 중 검토진행 중인 70여 건을 제외한 모든 제안이 해결 혹은 답변이 완료.

이노 보이스에 게시된 제안은 담당 부서로 이관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검토. 게시글엔 공감·비공감 버튼이 있어, 사안의 경중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음. 이후 담당 부서 팀장이 게시글에 직접 검토 결과를 답변.

이노 보이스에 직원들이 남긴 아이디어가 다양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며, 직원들의 참여 역시 빠르게 늘어나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음. 대표적으로 지난해 11월 LG이노텍은 장애인 가족을 둔 직원의 치료비 지원을 강화했는데, 이 역시 직원 제안을 반영한 것.

LG이노텍 직원들이 '이노 보이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이노텍 제공

SK시그넷, 100억 급속충전기 사업 수주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제조기업 SK시그넷이 환경부가 관할하고 환경공단이 주관하는 '2024년 전기자동차 공공 급속충전기 제작 및 설치' 사업 입찰에서 1,2 권역을 모두 수주. 

환경공단의 이번 사업은 총 1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최대 공공기관 입찰 건. SK시그넷은 1권역에서 200kW 급속충전기 100기, 2권역에서 100kW 급속충전기 130기로 총 230기의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예정.

환경공단의 공공 급속충전기 제작 및 설치 사업은 국내 전기차 충전 시설의 정책 및 방향에 상징성을 가지는 핵심 사업. 이번 입찰에는 10여개의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가 참여했는데, SK시그넷이 두 권역 모두를 석권.

SK시그넷이 제안한 V2라인업 제품은 최신 설계 및 양산 기술을 접목해 품질, 신뢰성, 안정성, 사용 편의성 등을 확보한 모델. V2의 내구성과 안전, 편리하고 혁신적인 기능을 통해 공공 급속 충전소 이용 경험을 개선할 수 있을 전망.

SK시그넷 200kW 급속충전기./사진=SK시그넷 제공

워치인더스토리는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뉴스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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