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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명동 한복판'에 깃발 꽂은 이유는

  • 2024.06.11(화) 09:43

명동·남산서울타워 등 관광명소 매장 오픈
한국 대표 버거 브랜드 이미지 구축
브랜드 경험 통해 해외진출 시너지 기대

/ 그래픽=비즈워치

국내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서울 명동 한복판에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10년간 일본 모스버거 매장이 있던 자리다. 맘스터치는 그동안 남산서울타워, 한강 여의나루, 부산 해운대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 메카에 매장을 선보였다. 외국인들을 주요 타깃으로 해 한국 대표 버거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맘스터치는 서울 중구 명동에 '맘스터치 명동점'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장은 총 3개층으로 구성된 약 100석의 대형 단독 매장이다. 매장 외관은 브랜드 고유 컬러인 옐로우 색상의 메탈 프레임으로 장식했다. 내부는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는 설명이다. 매장의 위치는 일본 대표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모스버거'가 지난 10년간 영업했던 자리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핵심 상권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출점 범위를 메가 관광 랜드마크로 확장해 외국인 관광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앞서 남산서울타워, 한강 여의나루, 부산 해운대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 메카에 대형 매장을 냈다. 

맘스터치는 이번 명동점 오픈과 함께 K-버거 브랜드로서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해외 진출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맘스터치는 피크타임 내점 수요가 높은 명동 상권의 특징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주방과 카운터 사이에 제품을 전달하는 컨베이어벨트를 도입했다. 기존 일본 ‘시부야 맘스터치’에 도입한 컨베이어벨트보다 업그레이드했다.

맘스터치 명동점 / 사진=맘스터치

메뉴는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에 맞춰 인기 메뉴 중심으로 운영한다. '싸이버거'와 '그릴드비프버거', '싸이순살' 등 베스트 메뉴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했다. 커피, 에이드, 츄러스 등 관광 상권에 최적화된 메뉴 옵션과 빠른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맘스터치가 이처럼 핵심 상권에 매장을 여는 것은 해외시장 개척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어서다. 맘스터치는 최근 급증한 해외 관광객들의 브랜드 이용 경험이 성공적인 해외 진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관광 랜드마크 상권 출점을 통해 K-버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맘스터치는 태국, 몽골에 이어 최근 일본까지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특히 일본 도쿄 시부야 핵심상권에 선보인 '시부야 맘스터치' 직영점은 오픈 40일 만에 누적 고객 10만명, 누적 매출 1억엔을 달성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한국에서 꼭 방문해야 할 버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수 성장뿐만 아니라 일본 도쿄의 '시부야 맘스터치'처럼 해외 시장 진출과 확대에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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