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올해 3분기 순이익이 87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500억원 보다 74.8%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667억원과 비교해도 31.4%가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55억원에 그치면서 부진했지만 이후 업황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자산관리(WM)와 리테일 부문에서 명성을 이어갔다. 우선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순수탁수수료가 늘었고,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와 조기상환 확대로 금융상품 수익도 크게 증가했다. 구조화 금융 수익 확대로 인수 및 자문 수수료도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 전 부문에서 탄탄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업계 최초로 예탁자산이 1억원이 넘는 고액 개인 고객 자산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수익성 지표인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분기 연환산 ROE는 8.2%로 1분기 5.6%, 2분기 6.4%보다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