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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투협회장 "공모펀드 상장·가상자산 ETF로 자본시장 혁신 주도"

  • 2025.02.05(수) 14:20

'2025년 금융투자협회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 개최
"자본시장 밸류업 지원…배당 세제 합리화 건의 등"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5년 금융투자협회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투협 제공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다양한 투자방식과 금융상품 출시 등을 통해 자본시장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금융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공모펀드 직상장에 이어 토큰증권 제도화,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허용 등을 지속해서 건의하겠다는 설명이다. 

서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서 회장은 지난 2023년 초 금융투자협회 회장으로 취임해 임기(3년)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

서 회장은 취임 3년 차 핵심 과제로 △자본시장 혁신과 인프라 개선 지원 △자본시장 밸류업 추진 △국민 자산 형성과 모험자본 공급 환경 조성 △금융투자산업 성장을 위한 모멘텀 발굴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 등을 제시했다. 

먼저 자본시장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공모펀드 상장거래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고 내달 대체거래소(ATS)가 출범하는 등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작됐다"며 "향후 토큰증권 제도화와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허용 등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밸류업 정책은 단순한 주가 부양을 넘어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의 질적 성장은 물론 국민자산 증대를 위한 범국가적 차원의 종합전략"이라고 평가하며 "자본시장 밸류업을 국가적 아젠다이자 하나의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주환원 촉진을 위해 배당 세제 합리화하는 등 밸류업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또 운용사는 주주 인게이지먼트(주주 관여활동)를 책임감 있게 행사하고, 증권사는 리서치 커버리지(분석대상)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밸류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국민 자산 형성을 위해 사적연금 시장 육성 계획도 밝혔다. 서 회장은 "퇴직연금의 90%에 육박하는 비중이 여전히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묶여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며 "중위험·중수익의 자산 배분형 펀드인 디딤펀드의 판매 인프라를 구축하고 디폴트옵션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종합자산관리계좌(IMA) 인가, 법인지급결제 허용, 외환업무 범위 확대 등 과감한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투협은 국내 공모펀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장기투자 펀드에 대한 소득공제, 배당소득 비과세 등도 추진한다.  

서 회장은 금융투자회사의 책무구조도 도입과 안착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와 불안전 판매로 인한 투자자 불신을 회복하기 위해선 금융투자업계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내부통제를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며 "명확한 책임과 역할을 분담토록 하는 금융투자회사의 책무구조도 도입과 안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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