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0포인트까지 터치하며 거침없는 질주를 보이는 코스피가 올해 극복해야할 변수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대외변수를 가장 큰 리스크요인으로 꼽았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레임덕이 불거질 수 있는 하반기가 가장 문제"라며 "물가도 시장에 좀 더 반영될 수 있는데, 결국은 미국 중간선거 때문에 계속 삐걱거린다면 주가도 어느 정도 식지 않을까 생각된다. 한국도 지방선거가 있어서 정치적 변수를 좀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통화완화 기대감과 AI 과잉발주 사이클에 따른 실현이익으로 상반기에는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하지만, 하반기 물가의 재반등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이다. 특히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중국과의 갈등을 부각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물가흐름과 통화정책, 그리고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성 여부가 올해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 억압적 정책을 강화한다면 인플레이션 문제가 재점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증시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수요감소가 발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는 "대부분 상저하고라고 하는 이유는 D램가격이 급등하면 하드웨어 업종의 투입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HP나 델과 같은 기업, 데이터센터 관련 비용이 커질 수밖에 없고, 기업이나 개인PC, 스마트폰 등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화가치가 하락하는 고환율의 증시영향은 비교적 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견고한 달러 공급, 코스피 호조,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 등 자금 유입의 모멘텀이 존재하기 때문에 작년 4분기보다는 영향이 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환율 자체는 걱정이지만, 새삼스럽게 환율 때문에 주식시장이 변한다고 하기는 지금까지 올라온 것이 설명이 되지 않는다"면서 "고환율은 뉴노멀로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