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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S5 '팡' 터지는 2Q "더 좋다"

  • 2014.04.08(화) 10:36

1Q 영업익 기대치 부합..IM부문 실적견인
갤S5 글로벌 출시로 2Q 판매효과 본격화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성적이 시장 예상치에 들어맞자 주력인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차세대 전략폰 '갤럭시S5' 판매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2분기에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 지난 1분기(1~3월) 연결 기준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조8700억원, 8조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이 55조원 내외, 영업이익은 8조4000억~8조5000억원이다. 매출은 예상치에 비해 2조원 가량 못 미치나 영업이익은 다소 웃도는 결과다. 1분기가 정보기술(IT)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을 내놓으면서 각 사업별 성적을 공개하지는 않는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주력 IM(IT·모바일) 부문이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IM 부문의 영업이익은 5조6000억원 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9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500만대 웃도는 수치다. 여기에는 갤럭시S5의 조기 출시 물량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를 글로벌 출시일(4월11일) 보다 보름 앞당겨 국내에서 먼저 출시한 바 있다. 갤럭시S5는 현재 하루 평균 7000대 내외의 판매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작인 갤럭시S4 LTE-A가 출시 직후 평균 1만~1만3000대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적은 수준이다. 그러나 국내 이동통신 업계가 영업정지 기간인 것을 감안하면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 갤럭시S5를 통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KB투자증권은 "갤럭시S5의 세계 평균판매가(ASP)가 갤럭시S4를 상회할 것이며 마케팅 비용 최소화 정책이 유지되고 있다"라며 "2분기에 특별히 꼽을만한 경쟁 모델이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IM 부문의 영업이익은 6조원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다만 2분기 갤럭시S5의 판매 효과는 이전 갤럭시S4 당시 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없지는 않다. 갤럭시S5의 조기 출시로 글로벌 판매 첫 분기(2분기) 집중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갤럭시S5의 효과는 이전 갤럭시S4 대비 약화될 것"이라며 "갤럭시S5의 연간 판매 수량은 4400만대로 갤럭시S4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나 첫 분기 집중이 분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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