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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된 케이블TV]②무한변신, 그 끝은?

  • 2014.04.10(목) 16:58

세컨드스크린·헬스케어·가전제어까지 다양
케이블 셋톱박스 진화..시청자 취향 파악해

케이블TV로 '별에서 온 그대'를 시청하던 김지원씨. 그는 태블릿PC를 쇼파 옆에 놓고 추가 정보를 확인중이다. 화면 속에서 천송이(배우 전지현)가 구두를 신는 장면이 나오자 태블릿PC에서 자동적으로 천송이 구두가 어떤 브랜드인지, 가격은 얼마인지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일명 세컨드 스크린을 활용한 메타 데이터 제공 서비스다.

 

N스크린 시대가 도래하면서 IT기기 제조사나 이동통신사의 전유물로만 생각됐던 스마트 ICT 서비스가 케이블TV에서도 구현되고 있다.

 

◇스마트 라이프 구현

 

▲ 케이블TV를 시청하면서도 운동량 체크 및 건강상태 파악이 가능하다.

 

케이블TV의 변신은 다양하다.  스마트 셋톱박스를 이용해 가정내 조명·가전기기를 제어하고, 보안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도 있다. 케이블TV 방송을 보면서 운동을 하면 TV화면에 운동량·건강상태가 체크되고, 화상으로 원격 건강상담도 이뤄진다.

 

스마트폰에서 촬영한 사진이 멀리 떨어진 가족의 케이블TV 화면에 전송되고, 개인별 연령·성별·시청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VOD를 추천해 준다.

 

멀티스크린 서비스를 통해선 TV와 스마트 기기간 끊임없는 이어보기가 가능하다. 또 집 밖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반려동물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먹이를 주며 돌봐주는 펫케어 서비스도 곧 등장한다.

 

◇똑똑해진 셋톱박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스마트TV에 인터넷 연결을 시도한 가구원 534명 중 방송시청 이외의 기능을 이용한 경험자가 21.1%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검색자는 56.3%로 가장 높았고 오락(41.9%), 방송·영상 콘텐츠(34.0%) 이용 순으로 조사됐다. 스마트TV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티브로드가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스마트 플러스 셋톱박스는 TV앱 이외에도 모션 리모콘, 음성검색, 개인별 계정 로그인, 개인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 스마트폰·태플릿PC를 TV리모콘처럼 사용하게 하는 컴패니언 디바이스 서비스, 스마트폰 원격TV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출시후 현재까지 4만여대가 설치됐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스마트TV 이용 욕구와 더욱 알뜰하게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가 만나 비싼 스마트TV를 구입하기 보다 기존 디지털 상품에서 1000원만 추가하는 스마트플러스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면서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알뜰폰과 결합한 상품을 통해 추가 할인을 받는 고객도 많다"고 밝혔다. 티브로드는 오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플러스와 320메가급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양대 축으로 다양한 결합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품개발 및 시설투자에 2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CJ헬로비전도 스마트폰과 TV에서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셋톱박스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른바 헬로TV 스마트는 안드로이드 OS를 근간으로 하고 있어 음성 검색, 플레이스토어, 웹브라우징, 유튜브 등 구글의 다양한 앱과 특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게임, OTT(망을 보유하지 않고 제공하는 인터넷·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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