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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캄캄’]②해외 자회사에 제대로 ‘물릴 판’

  • 2014.12.02(화) 11:33

영국 벡터스, 편입후 4년간 163억 적자
2010년 이래 완전자본잠식에서 ‘허우적’

포스코ICT의 자회사들 중 성에 안차기는 해외 계열사라고 예외가 아니다. 해외현지법인 6곳 가운데 절반이 순익 적자이고, 2곳은 아예 자본금을 모두 까먹은 상태다. 게다가 벡터스(Vectus Limited)라는 자회사는 2010년 이래 완전자본잠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벡터스는 원래 포스코건설 등 포스코그룹 계열 4곳이 2005년 2월 영국에 설립한 해외법인이다. 그러다가 2010년 포스코ICT가 계열사들의 보유지분을 인수, 현재 9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무인궤도택시’로 불리는 친환경 소형 경전철(PRT) 사업을 하고 있다.

벡터스는 포스코ICT 계열 편입 이래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을때가 2013년 52억원으로 매출이 변변찮다. 게다가 올들어 9월까지는 7억5400만원에 머물고 있다. 특히 4년간 매년 빠짐 없이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이 기간 누적 적자액만해도 163억원에 달하고 있다.

벡터스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때는 2010년 말. 하지만 이후 계속된 적자로 결손금이 계속 불어나면서 지난 9월 말 현재 부채(151억원)가 자산(6억7500만원)보다 무려 144억원 많은 상황이다.

포스코ICT가 브라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세운 현지법인(POSCOICT BRASIL PARTICIPACOES LTDA)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 1~9월 매출 16억원 남짓에 영업 적자 7억원가량을 낸 브라질 법인 또한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자기자본이 –11억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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