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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한국 공략 '잰걸음'.. 재난망 구축사업 출사표

  • 2015.01.28(수) 15:27

LTE기반 재난망 기술력 과시
2조원 국가재난망 구축사업 노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난안전망 구축 사업에 도전한다. 화웨이는 재난망 장비를 빠르고 간편한 설치할 수 있고, 풍부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 왕칭원 화웨이 LTE 글로벌 사업부 부사장.

화웨이는 28일 서울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 기술을 소개했다.

 

이날 왕칭원 화웨이 LTE 글로벌 사업부 부사장은 "국가 재난망은 표준화되고 통일된 전문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데 화웨이는 이러한 모든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기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왕 부사장은 "화웨이 장비는 설치가 용이해 하나의 기지국을 설치하는데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라며 "내로밴드 기반에서 쌓아놓은 노하우를 브로드밴드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자사 장비는 설치가 간편하기 때문에 고장이 발생해도 빠르게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왕 부사장은 "만약 현장에서 장비에 문제가 생길 경우 화웨이 직원이 15분만에 새로운 장비로 교체할 수 있다"라며 "과거 중국에서 발생한 대지진 당시 대부분 통신장비들이 마비됐으나 화웨이 장비는 빠르게 교체해 장비를 회복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화웨이는 세계 최초로 LTE 기반의 브로드밴드 재난망 기술을 개발해 지난 2012년 해당 기술을 상용화했고, 기존 디지털 기술 보다 발전된 브로드밴드 기반의 재난망을 많이 구축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30여개국 재난망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재난망 구축을 위한 공공안전 롱텀에볼루션(PS-LTE)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화웨이 네트워크 장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제공통평가기준(CC)에 따른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이날 행사를 통해 우리 정부가 오는 2017년 구축 완료를 목표로 2조원을 투입하는 국가 재난망 사업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LTE 기반 국가 재난통신망을 구축하는 공공 사업에 화웨이가 장비를 납품하면 앞으로 미국이나 영국 등 다른 나라가 계획하고 있는 사업 참여에도 유리할 수 있다.

 

지난 1987년에 설립된 화웨이는 칩셋부터 네트워크와 스마트폰 단말기까지 다루고 있다. 지난 2007년 한국 법인인 한국화웨이를 설립한 이후 2010년 초반부터 국내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LG유플러스 LTE 망을 수주하면서 무선 네트워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지난 9월에는 국내 시장에 특화한 스마트폰 'X3'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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