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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갤럭시S6]삼성전자의 매직..'괴물폰' 등장

  • 2015.03.02(월) 11:20

금속·유리소재..확 뜯어고친 디자인
자체 AP·결제 도입도..새 기준 제시

삼성전자가 디자인을 확 뜯어고친 차세대 전략폰 '갤럭시S6'를 공개했다. 갤럭시S6는 이전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요소를 과감히 채택해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여기에다 스마트폰의 '두뇌'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기존 퀄컴 칩이 아닌 삼성전자 자체칩을 넣었다는 점이나 애플과의 모바일 결제 경쟁을 위해 '삼성 페이'란 결제 기능을 넣은 것 또한 관심을 모은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신제품 발표회인 '언팩(Unpacked)'을 개최하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특별판 성격의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했다.

 

 

▲ 삼성전자가 공개한 차세대 전략폰 '갤럭시S6' 화이트 펄 색상.

 

디자인 'UP'  

 

갤S6는 금속 테두리와 일체형 배터리 등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해 전작의 외관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테두리를 금속 재질로 마감하고, 앞 뒤면은 강화 유리로 덮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갤럭시 알파(Galaxy Alpha)'란 금속 테두리폰을 처음 출시했는데, 전략폰에서 금속 테두리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다 플라스틱이 아닌 강화 유리를 앞 뒷면 케이스에 적용해 눈길을 끈다. 전작인 갤럭시S5와 갤럭시노트4는 가죽 재질 느낌이 나는 플라스틱 케이스를 탑재했으나 디자인 면에선 별다른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갤럭시S6는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유리로 마감해 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이러한 유리 재질은 나노 크기의 코팅을 수 차례 입히는 가공 기법을 통해 새로운 색상을 구현한 것이라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진주, 사파이어, 골드, 토파즈, 에메랄드 등 마치 보석과 같은 오묘하고 깊이감 있는 색상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배터리를 갈아 끼우지 못하는 일체형 디자인을 구현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이러한 일체형 디자인을 이른바 '유니-바디(Uni-body)'라 한다. 이는 배터리가 닳았을 때 교체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제품 두께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갤럭시S6 두께는 6.8mm(엣지는 7mm)로 전작 갤럭시S5(8.1mm)나 갤럭시노트4(8.5mm)보다 얇아졌다. 얇으면서도 금속과 유리 재질로 마감해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멋스러운 느낌이 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일체형 디자인의 한계를 자기유도 방식의 무선충전 기능을 통해 해결했다. 갤S6와 엣지는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는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을 처음으로 지원한다. 유선 충전 시간도 전작보다 빨라졌다. 갤S5 대비 1.5배 빠른 유선 충전 속도를 제공하며 소모 전력을 최적화하여 10분 충전으로 약 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화면크기는 전작(갤S5)와 동일한 5.1인치이며, 577ppi(인치 당 픽셀수)의 쿼드 HD 수퍼 아몰레드(Super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생동감 있는 화질을 제공한다. 전면에는 500만, 후면에는 1600만 고화소 렌즈 카메라를 각각 탑재했다. 여기에는 밝은 렌즈(조리개 값 F1.9)가 들어가 어두운 환경에서도 스마트폰 카메라치곤 밝고 선명한 사진 촬영을 가능하게 했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이끄는 신종균 정보기술 모바일(IM)부문 사장은 이날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글로벌 모바일 업계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스마트폰"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양쪽면에 이른바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6 엣지'

 

◇모바일 경쟁력 'UP'

 

삼성전자 차세대 전략폰은 외형 뿐만 아니라 부품이나 기능 면에서 삼성 자체 기술을 이식했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끈다. 핵심 부품인 AP는 미국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 대신 자사 '엑시노스 7420' 칩을 넣었다. 엑시노스 7420은 64비트 옥타코어로 전작보다 속도가 50% 가량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S6에는 최신 LPDDR4와 UFS 2.0 메모리를 탑재해 끊김 없이 빠른 속도와 강력한 성능을 지원한다.

 

자체 모바일 결제 솔루션도 넣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미국의 전자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레이'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전략폰에는 루프페이 기술을 이용한 '삼성 페이(Samsung Pay)'란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지원된다. 삼성 페이는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바코드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 등에 우선 적용될 MST 기술은 보안 수준이 높고,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리더기에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어 대다수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 페이는 결제시 카드 번호 대신 임시 번호인 토큰 정보를 사용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했다. 거래 정보를 단말기에 따로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독자적인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와 지문인식 스캐너를 통해 기업 모바일 시장에도 최상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녹스는 스마트 기기의 하드웨어부터 운영체계, 애플리케이션까지 각 계층별로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전략폰을 이용해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기어VR Innovator Edition for S6'도 함께 선보였다. 갤S6와 엣지를 끼어 넣어 가상현실 콘텐츠를 3D 360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 가상현실 기기는 인체공학적 디자인 설계로 보다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별도의 전원 공급도 가능해 배터리 걱정 없이 가상 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갤S6와 엣지는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등 공통 색상으로 나온다. 갤S6는 블루 토파즈, 엣지는 그린 에메랄드 등이 추가돼 각각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32GB, 64GB, 128GB 등 3가지 메모리 용량으로 선보이며 내달 10일부터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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