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T map)에 음성으로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장착된다.
SK텔레콤은 T맵에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를 접목한 '음성 문자 수·발신' 기능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음성 문자 수·발신 기능 중 발신의 경우 스마트폰 화면 터치나 별도의 조작 없이 "아리아, '누구'에게 '이런저런 내용의' 문자 보내줘"라고 말하면 이용 가능하다.
수신은 받은 문자 내용을 음성으로 듣는 형태로 이용 가능하다. 문자를 받았을 때 "아리아, 문자 읽어줘"라고 말하면, 문자를 보낸 사람과 내용, 받은 문자 갯수 등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또한 수신 문자를 듣고 발신자에게 전화를 걸 수 있으며, 여러 개의 문자를 들을 경우 '이전' 혹은 '다음' 등의 명령어로 특정 문자를 선택할 수 있다. 광고 문자는 '광고문자'라고 읽어준다.
SK텔레콤은 이번 기능이 운전자들의 안전 주행을 크게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따르면 운전 중 스마트폰 이용은 전화나 문자, 웹서핑, 게임 등으로 운전자의 시선을 도로에서 멀어지게 해 교통사고 위험도를 23배 증가시키는 등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으로 대두된다.
이해열 SK텔레콤 카라이프(Car Life) 사업유닛장은 "이번 문자 수·발신 기능 업데이트가 운전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T맵 사용자들이 보다 편하고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도록 AI 기반의 각종 기능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