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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테라 클래식'으로 흥행 잇는다

  • 2019.07.24(수) 17:29

첫 모바일 MMORPG 도전장…8월13일 출시
3개월 분량 콘텐츠 준비…2주단위 업데이트

카카오게임즈가 대중들에게 익숙한 테라 IP(지식재산권)를 들고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이는 최초의 모바일 MMORPG다.

카카오게임즈는 24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신작 발표회에서 모바일 신작 '테라 클래식'을 8월13일 국내 모바일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란투게임즈가 모바일 MMORPG을 제작한다고 했을 때 기대감이 컸고, 카카오게임즈가 한국에서 서비스하기로 결정했을 때 큰 책임감을 느꼈다"며 "란투게임즈가 열심히 만든 만큼 카카오게임즈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테라 클래식은 전세계 2500만 이용자가 열광한 PC 온라인 게임 '테라' IP의 정통성 재현에 집중했다. 모바일 MMORPG지만 PC MMORPG를 연상하게 하는 고퀄리티 연출과 방대한 오픈 필드, 전투의 묘미를 살리는 압도적 규모의 길드 콘텐츠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PC에서 즐기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느끼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테라 클래식의 세계관은 원작과 비교적 가까운 시대인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넷마블에서 서비스했던 '테라M'이 원작의 1000년 전 이야기를 다뤘다면, 테라 클래식은 상대적으로 멀지 않은 과거의 이야기로 구성돼 원작에서 등장했던 캐릭터의 '리즈 시절'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캐릭터의 경우 원작에 등장했던 주요 종족인 '휴먼', '하이엘프', '엘린', '케스타닉' 등 4개의 종족이 등장한다. 특히 모바일 게임에서는 최초로 '케스타닉'을 플레이어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차별성을 더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 테라 IP 게임과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는 경쟁과 협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파티 플레이'를 꼽았다. 이를 통해 '길드원'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PC MMORPG의 재미를 모바이레서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테라 클래식은 탱커, 딜러, 힐러 역할을 바탕으로 정통 파티플레이를 구현했으며 강력한 보스 몬스터와 정예 몬스터와의 대결에서는 길드원과의 협동 플레이가 핵심이다. 이밖에 3종의 PVP(유저간 대결)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다만 테라의 세계관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만큼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게임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모바일퍼블리싱사업본부 이시우 본부장은 "세계관은 작품이 많아질수록 견고해진다"면서 "같은 세계관 안에서 다른 시기, 배경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세계관이 소진된다기보다 강화,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초로 모바일 MMORPG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서비스에서도 기존 관행을 버리겠다고 밝혔다.

이시우 본부장은 "요즘의 유저들은 과거의 반복되는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빠른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빠른 플레이 속도와 기대치를 만족시키고 유저들의 시간과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하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3개월 분량의 콘텐츠를 사전에 준비했으며, 이를 2주 단위로 순차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은 모바일 게임의 단점을 넘어서겠다는 구상이다.

란투게임즈 조한익 제작 PM은 "기존 콘텐츠 중에서도 제대로 활용되지 않거나, 활용성이 많은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초반 유저들도 케어하면서 후발 유저들을 공략하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고 제언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테라 클래식을 통해 상반기부터 이어온 흥행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지난 3월 출시한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리:다이브)'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내 각종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패스 오브 엑자일'은 지난달 8일 서비스 직후 동시 접속자수 7만명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테라 클래식을 시작으로 '달빛 조각사' PC온라인 '에어'를 순차적으로 선보여 새로운 'MMORPG 명가'로 떠오르겠다는 포부다.

카카오게임즈 이시우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본부장은 "다채로운 장르와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여온 카카오게임즈가 또 한 번의 이미지 변신으로 스펙트럼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하반기 첫 포문을 여는 테라 클래식의 도전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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