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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출격 'LG V50S 씽큐' 사용자 니즈반영 강력해져

  • 2019.09.30(월) 16:39

단순 스펙중시 보단 실사용 고객의견 듣고 개선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50S 씽큐(ThinQ)'를 다음달 11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체험단과 하와이 출사단을 모집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중 나름 선방했던 V50의 후속작인 만큼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다.

특히 이번 V50S은 전작의 단점을 대폭 개선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V50의 파생작인 만큼 제품 사양을 크게 다르게 가져가기 보다는 V50을 직접 사용한 고객들이 불편 사항으로 꼽았던 부분을 반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LG V50S 씽큐. [사진=LG전자]

실사용고객 불만 접수 '기능 개선'

개선점은 V50 전용 액세서리인 'LG 듀얼 스크린'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 형태로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V50은 한정적으로 무상 제공했다면 V50S부터는 기본 제공된다.

듀얼스크린 이용자 2000명 설문조사
문제점 확인해 개선사항 적극 반영

이를 위해 LG전자는 듀얼 스크린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45%의 고객이 LG 듀얼 스크린 외부에 알림창이 있었으면 한다고 답했고, 25%는 고정 각도의 조절이 자유로웠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이전 모델의 경우 화면을 닫으면 외부에 현재 스마트폰 상태를 알리는 표시창이 없는데다 0°, 104°, 180°의 각도에서만 고정해 사용할 수 있었다.

이에 LG전자는 신제품 전면에 2.1형 크기의 알림창을 탑재해 듀얼 스크린을 열지 않고도 ▲시간 ▲날짜 ▲배터리상태 ▲문자·전화 수신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노트북에 주로 적용되는 '360도 프리스탑' 기술도 탑재해 어느 회전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화면 내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 듀얼 스크린을 완전히 뒤로 접었을 때 지문인식이 어려운 점도 보완했다. 기존 모델에서는 듀얼 스크린을 뒤로 접으면 접힌 화면이 지문센서가 있는 제품 뒷쪽을 가려 지문센서를 사용할 수 없었다.

듀얼 스크린의 전력 소모가 심하고, V50 후면 포고(Pogo) 단자가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불만 사항은 디스플레이 연결 방식을 USB 형태로 바꿔 해결했다.

듀얼 스크린은 별도의 충전 없이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하는 방식인데, 기존 1세대 듀얼 스크린은 V50의 포고 단자를 통해 전력을 공유했다. 때문에 듀얼 스크린을 사용하면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는 고객 불만이 많았다. 이에 LG전자는 USB C타입을 적용함으로써 두 기기를 연결시켜 전력 소모와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LG V50 씽큐. [사진=LG전자]

디스플레이 개선을 통해 몰입감이 떨어지는 문제도 해결했다. 기존 모델의 경우 스마트폰 화면과 듀얼 스크린 화면 면적은 각각 6.4인치, 6.2인치로 차이가 있었다. 화면 크기 차이가 있으니 당연히 몰입감도 떨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V50S와 듀얼스크린은 6.4형으로 동일하게 설계됐다.

불필요한 기능 빼고 '가성비 집중'

고객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기능을 개선하면서도 원가 절감을 포기하지 않았다.

실제 잘 사용하지 않는 기술 과감히 제외
쓸모 있는 기술 추가해 만족도 높여

먼저 LG전자는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 V50S와 듀얼 스크린의 해상도를 동일하게 설계했다. 전작인 V50은 QHD+를 지원하는 반면 듀얼 스크린은 FHD급 화면의 해상도를 지원했는데, 두 기기를 연결하면 화질은 FHD급으로 떨어졌다. QHD급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도 제대로 이용하기 어려웠던 것. 이에 LG전자는 제품 원가를 낮추기 위해 V50S의 화질도 FHD로 평준화 시켰다.

LG전자 관계자는 "QHD와 FHD는 육안으로 봐서는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인데 단가 차이가 있어 이를 구분하는 것은 단순 스펙 싸움에 지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신제품은 소비자의 사용성과 합리성을 고려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역시 가성비를 고려해 갯수는 줄이면서, 기능을 더했다. V50S는 전면에 3200만 화소 카메라 한 개와 후면에 1200만 화소의 표준, 13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더블,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갖추고 있던 전작에 비해 각각 한 개씩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전면 카메라의 경우 3200만 화소에 달해 후면 카메라에 버금가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실제 사용성은 더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1/480초 순간 포착이 가능한 'AI 액션샷' ▲야경, 구름 등 초고화질 저속 촬영이 가능한 '4K 타임랩스' ▲격한 움직임에도 흔들림을 잡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테디캠' 등 다양한 카메라 기능이 추가돼 전반적인 기능은 보다 나아졌다는 평가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사용되는 대다수의 광각 카메라는 후보정을 한다고 해도 왜곡이 되는 경우가 많고, 망원 카메라는 이미지센서 화소수가 낮아 일반적인 환경에서 제대로 사용되지 않는다"며 "일상에서 덜 쓰이는 기능은 빼고 자주 쓰는 기능은 강화해 가격적인 측면에서 균형을 맞췄다"고 부연했다.

실용성·가성비로 글로벌 시장 공략

LG전자는 V50S와 듀얼 스크린 신제품을 내달 11일 출시한다. 이에 앞서 내달 4일부터 10일까지 예약판매에 돌입하며, 3일까지는 LG전자 공식 페이스북에서 체험단을 모집한다. 사진에 관심있는 고객이라면 2일까지 하와이 출사단에 도전해볼 수도 있다. LG전자는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연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도 제품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은 "검증된 폼팩터인 LG 듀얼 스크린의 실용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듀얼 스크린 생태계를 지속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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