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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어디서나 미아방지'…에쓰밴드 아이비스킷

  • 2019.10.22(화) 15:37

무선주파수 기술로 통신비 없이도 1km내 위치 파악
경쟁제품 한계극복 '내달 출시'…커피 한잔 값에 대여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어드밴스드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내 20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중 5곳의 창업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들은 우수한 기술력과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어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편집자]

최근 찾지 못한 실종 아동의 수는 지난 2017년 6명에서 2019년 7월 기준 89명으로 14배나 늘었다. 특히 20년 넘게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장기실종 아동은 국내에만 486명이나 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해외에서 아이를 잃어버릴 위험에 대한 불안도 크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추세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연간 10세 이하의 아동 161만명이 출국했다.

이에 전세계 어디서나 통신비 없이 아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IoT 기기가 나왔다.

에쓰밴드의 '아이비스킷'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미아방지를 위한 IoT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이비스킷은 GPS를 통해 반경 1㎞까지 아이의 위치를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최혁재 에쓰밴드 대표에게 아이비스킷 개발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혁재 에쓰밴드 대표

-아이비스킷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4년 전 테마파크에서 둘째 딸이 눈앞에서 잠시 사라졌던 적이 있었다. 아이를 찾기 위해 미친 듯이 뛰어다녔던 그 순간, 안 좋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너무나 지옥같은 순간이었다. 그 일 이후 다시 테마파크를 방문했는데, 그때도 누군가의 아이를 보호하고 있다는 방송이 들렸다. 잠시 동안 딸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으니 부모의 심정이 더 이해가 갔다. 그때부터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

-같은 부모의 입장이라 더 공감이 됐을 것 같다
▲생각보다 많은 부모들이 다양한 곳에서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놀랐다. 특히 많은 부모들은 미아 방지 교육을 아이들의 기억력에 의존하고 있었다. 부모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를 외우게 하는 것이 미아방지 교육의 64%에 달했다. 아이 실종은 대부분 가족여행이나 이동 중에 발생하기 때문에 가족여행에서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기술 개발은 어떻게 했나
▲1세대 스마트폰 개발자로 10년 동안 함께 일했던 저와 동료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우리만의 솔루션을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창업하기 약 2년 전부터 기술적 검토를 거쳤고 많은 시행착오 후 가능성을 확인해 지난해 9월 창업하게 됐다.

-현재 미아방지 IoT 솔루션 시장 상황은 어떤가
▲시장에는 스마트밴드,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10살 이하 아이를 보육하는 부모의 90%가량이 이러한 미아예방 용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부모들이 요구사항이 다양해지고 있어 IoT를 접목해 다양하게 시도한다면 아이들을 위한 더 많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아이비스킷 예상 이미지

-아이비스킷의 특징에 대해 설명해달라
▲아이비스킷은 전 세계 어디서나 통신비 없이도 아이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안심 스마트 IoT 솔루션이다. 기존 스마트밴드들은 BLE(Bluetooth Low Energy)를 이용해 아이가 보호자로부터 10m 이상 벗어나면 위치를 파악할 수 없다. 또 이를 보완한 통신사 연계 제품들은 국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지역적 문제가 있다. 이와 달리 아이비스킷은 자체 통신 솔루션을 활용해 1대1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다. 아이와 보호자의 기기가 최대 1km까지 직접 통신하기 때문에 별도의 기지국, 장비 없이도 아이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아이비스킷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비스킷은 한국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든 쉽게 구할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간식이다. 아이비스킷은 어디서나 함께 할 수 있는 간식 같은 IoT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자체 프로토콜인 'Wheat'을 개발했다. 무선 주파수 자동 적용 기술을 탑재해 전 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Wheat 솔루션을 기반으로 아이비스킷 외 다양한 IoT 솔루션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기본 팔찌형태 외에 다른 제품도 있나
▲초기 샘플은 실리콘 재질이었다. 하지만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실리콘 재질을 손목에 차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후기를 접했다. 또 여러 부모들이 팔찌 형태뿐만 아니라 다른 형태로도 응용이 가능한 제품을 원했다. 그래서 아이비스킷은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도 팔목에 착용할 수 있는 재질로 제작했다. 더불어 팔목뿐만 아니라 가방이나 목에 걸 수 있는 형태로도 디자인을 변경 했다.

-제품 출시는 언제인가. 유통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내달 출시를 목표로 양산 중이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부모들이 손쉽게 대여할 수 있도록 유통 채널을 준비 중이다. 다양한 여행 솔루션 업체들과 협업할 예정이다. 대여 가격은 하루 커피 한 잔 가격 정도로 부담 없이 책정될 것이다.

-향후 목표는
▲우선 내년 상반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는 것이 1차 목표다. 나아가 아이비스킷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하는 시도를 하고 싶다. 이를테면 테마파크에서 아이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거나, 유치원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야외 활동을 돕는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에쓰밴드만의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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