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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마이닝, '심장질환·대사증후군' 응급환자 살린다

  • 2019.10.21(월) 14:06

손목형 스마트 디바이스 '메디워치' 개발
AI 결합시켜 생체신호 측정·위험성 감지
응급상황 발생시 위치추적·119 호출까지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어드밴스드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내 20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중 5곳의 창업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들은 우수한 기술력과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어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편집자]

우리 나라 70세 이후 사망원인 1위는 동맥경화성 혈관질환, 즉 심장과 뇌혈관 질환이다.

특히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심장 근육으로 가는 산소 공급이 부족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근 허혈이 일어나면 갑자기 가슴이 아프거나 답답해진다. 심각할 경우 응급처치를 해야만 한다. 하지만 통증을 느끼는 환자가 스스로 감당하기엔 어렵다.

이를 위해 심전도, 혈압, 혈당 등을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자동적으로 119에 신고해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켜주는 스마트 디바이스가 나왔다.

인포마이닝이 개발한 손목형 스마트 디바이스 '메디워치'는 사용자의 혈압, 맥박, 혈당, 심전도 등 생체신호를 지속적으로 측정한 뒤, 인공지능을 통해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메디워치에는 위치신호(GPS) 측정기술이 내장돼 사용자의 갑작스런 응급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처가 가능하다.

이재용 인포마이닝 대표를 통해 메디워치 개발 이야기를 들어봤다.

-메디워치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10여년 동안 부모님의 병 간호를 직접 하면서 환자와 보호자의 고충을 체험,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 및 디바이스를 개발하게 됐다.

-고생이 많았을 듯 하다
▲아버지께서 항암치료를 오래 받으셨다. 당시 어머니는 건강하셨는데, 이후 어머니까지 심장질환이 생겨 치료를 받아셨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10여년 가족 병 간호를 했다. 특히 어머니의 심장질환은 평소엔 괜찮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증상이 나타났다. 증상이 나타날 때 바로 응급실에 가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지경이었다. 그래서 누군가 계속 어머니 옆에 있어야 했다. 환자 입장에서도 24시간 보호자가 없으면 위험성이 크고, 보호자 입장에서도 24시간 환자 옆을 지키려니 불편함이 컸다.

-그런 경험을 했다하더라도 디바이스를 직접 개발하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학창시절 의사가 꿈 이었다. 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학업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와 인공지능 석사를 마쳤다. 이런 배경에서 개발과정이 이뤄졌다.

-회사는 언제 설립했나
▲메디워치 개발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기획해 1년여 작업 끝내 만들었다. 회사는 2019년에 설립했다. 사실 회사 설립 전 모 대기업 입사합격통지서도 받았는데, 창업을 해보고 싶었다. 때마침 정부에서 예비창업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어 도움받았다. 창업 당시 동업자가 한 명 있었는데 법인 설립전 다른 길을 찾아떠났다. 결국 혼자 창업을 진행하다가 최근 직원수를 10명으로 늘렸다.

메디워치의 실시간 인공지능 모니터링 서비스


-메디워치의 특징을 설명해달라
▲현재 목표 서비스로 두는 환자는 두 종류다. 첫째 심장질환환자인데 이들은 맥박, 혈압, 심전도를 실시간 측정하는게 필요하다. 두번째는 대사증후군환자인데 이들은 혈압과 혈당 측정이 중요하다. 손목형 디바이스를 통해 필요 수치를 측정한 뒤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이상유무를 발견하고 응급상황에 대처하게 된다. 또 혈당 측정의 경우 일반적으로 바늘로 찔러 혈액을 통해 실시하는데, 우리는 손목에 디바이스를 차기만 하면 측정되는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 정확도가 80% 수준인데, 점차 정확도를 높여가고 있다.

-임상을 마쳤나
▲현재 임상 단계다. 국내에서 이 디바이스를 상용화 하려면 관련규제가 풀려야 한다. 다행히 정부에서 실증특례 혜택을 줬다. 지방자치단체나 병원과 협력해 정부에 규제완화를 요청하면 심사를 통해 일정 한도내 규제를 풀어준다. 현재 부천시와 같이 실증특례 작업 중이다. 또 충청남도 등 여러 지자체와도 협력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천시 협업을 통해선 관련지역내 5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하고, 2년뒤 규제완화를 노릴 수 있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지난 6월부터 부천에서 '어드밴스드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20개의 경기도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 안에 뽑혔다.

-경쟁업체는 없는지
▲심전도를 체크하는 기업인 휴이노가 있다. 이 기업이 국내 샌드박스 1호다. 이밖에도 스마트워치를 만드는 삼성전자나 애플도 있다. 물론 우리 하드웨어가 삼성전자나 애플을 따라갈 순 없을 것이다. 아직 그 정도 자본력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하드웨어 기술을 보완해주는 인공지능을 별도로 개발했다. 또 삼성전자나 애플의 스마트워치는 협압 측정을 못한다. 우리는 의료기기에 준할 수준의 혈압측정도 가능하다.

-앞으로의 비전은
▲단기적으로는 기술력을 널리 알리려 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도움으로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참여할 예정이다. 코트라가 다음달 진행하는 인베스트위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인베스트위크에서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방한해 국내 스타트업들을 살펴보고 투자하는 행사다.

장기적으로는 환자를 위한 인공지능 개발이 목표다. 메디워치도 환자에게 부담 주는게 싫어 대당 10만원의 저가 판매를 생각했다. 하지만 회사가 유지되어야 지속적으로 환자에게 도움도 줄 수 있다는 내외부 조언을 듣고, 최소 수준인 15만원으로 책정했을 정도다. 진정으로 환자를 위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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