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한 두 모델은 모두 내구성·무게·방수 등 전작의 단점들을 상당 부분 보완한 모습이다. 먼저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Gorilla Glass Victus) 강화 유리로 만들어진 본체 외부를 삼성의 가장 강력한 알루미늄 프레임인 '아머 알루미늄'으로 한번 더 보호해 내구성 강화에 공을 들였다.
갤럭시Z폴드3는 화면 아래 카메라를 숨겨 더 넓은 화면으로 공개한 것이 특징이다. 자사 스마트폰 최초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겉으로 봤을 때 카메라가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기술이다.
갤럭시Z폴드3에는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가 적용된다. 폴더블 스마트폰에 S펜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메라는 후면에 1200만 화소 초광각·광각·망원 카메라, 커버 디스플레이에 1000만 화소 카메라, 4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 총 5개가 실렸다.
갤럭시Z플립3는 커버 디스플레이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1.1인치였던 커버 디스플레이는 1.83인치로 늘어났고 후면 카메라는 세로로 배열된다.
색상도 ▲크림 ▲그린 ▲라벤더 ▲팬덤 블랙 등으로 구성돼 이용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삼성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하면 ▲핑크 ▲화이트 ▲그레이 등 더욱 다양한 색상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기능도 확대됐다. 플립을 열지 않고도 메시지 확인과 사진·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또 '삼성페이'(Samsung Pay) 기능이 커버 디스플레이에 도입됐다. 이용자는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삼성 페이를 바로 실행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갤럭시Z폴드3'·'갤럭시Z 플립3'의 국내 사전 판매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로 출시된다.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는 별도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