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디스플레이 업계의 추격압박을 받고 있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투명OLED와 병풍처럼 앞뒤로 접히는 S폴더블 기술을 각각 선보였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5일 서울 COEX 전시장 C홀에서 '제20회 IMID 2021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Korea Display Exhibition)'을 개최했다.
IMID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은 국내외 디스플레이 기술과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산업 전문 전시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무 편광 OLED 기술인 에코스퀘어(Eco²)를 비롯해 언더패널카메라(UPC) 등 최신 OLED 기술부터 S자로 접히는 '플렉스 인앤아웃(Flex In & Out)', 노트북에 폴더블을 접목한 '플렉스 노트(Flex Note)' 등 차세대 혁신 제품을 함께 선보였다.
특히 S폴더블은 지난 5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공개된 이후 이 자리에서 대중과 처음 만났다. 일반 스마트폰 사이즈로 접을 수 있으면서도 화면을 펼치면 태블릿PC만큼이나 화면이 커진다.
최근 중소형 OLED에 3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한 LG디스플레이는 TV뿐 아니라 모바일, IT 및 자동차,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시네마틱 사운드 OLED(Cinematic Sound OLED)', '플렉스 OLED(Flexible OLED)' 등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그 중 투명 OLED와 차량용 P-OLED는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차량용 P-OLED 기술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결합해 4개의 패널을 하나로 연결해 제작한 T자 형태의 초대형 디스플레이는 시선을 압도했다.
투명 OLED는 안방 침대에 결합된 형태로 전시됐다. 투명 OLED는 OLED의 자발광 특성에 따라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투과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자율주행차, 항공기, 지하철 등 모빌리티 고객사는 물론 스마트홈과 스마트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여지가 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이번 행사가 지속적인 산업성장을 가능케 하는 다양한 디스플레이 솔루션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 이후 전시장을 찾은 정 사장은 중국이 OLED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핵심기술개발에 집중해야한다"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