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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해상도·명암비…디스플레이 상식 톺아보기

  • 2021.12.12(일) 07:40

픽셀 수 많을수록 해상도 높아져 화면 선명
휘도·색재현율 과하면 눈 피로 유발·색 표현 과장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태블릿 등을 접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이참에 새로 기기를 구입하는 경우도 많을 거예요. 실제로 사양길을 걷던 태블릿PC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호황기에 접어들기도 했죠.

새롭게 기기를 구매할 때 디스플레이 사양을 따지곤 하는데요. 픽셀, 해상도, 명암비 등 익숙지 않은 용어들 때문에 머리가 아파지는 경우가 많았을 거예요. 이번 테크따라잡기에서는 어떤 디스플레이가 좋은 건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의 기본 요소들을 알아보려고 해요. 자세한 설명을 위해 LG디스플레이 뉴스룸을 참고했어요. 

'픽셀(Pixel, 화소)'은 그림을 뜻하는 Picture와 원소를 뜻하는 Element를 결합한 말이에요. 화소(畵素)는 이를 직역한 말이고요. 즉 픽셀은 그림의 원소라고 직역할 수 있는데요. 디스플레이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 면적을 말해요. 

픽셀은 화면에서 하나의 작은 점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R(Red)·G(Green)·B(Blue)라는 서브 픽셀(부분화소)로 구성돼 있어요. 서브 픽셀이 표현하는 빛의 조합을 통해 픽셀은 다양한 색을 표현할 수 있게 돼요. 이 픽셀이 모여 화면 전체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거예요. 픽셀 수가 많을수록 더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게 되겠죠.

/사진=LG디스플레이 뉴스룸

화면에 얼마나 많은 픽셀이 짜여 있는지에 따라 '해상도'가 결정돼요. 해상도는 디스플레이의 선명도를 나타내는 지표에요. 픽셀의 수가 많을수록 해상도는 높아지고, 그만큼 선명하고 세밀한 화면을 볼 수 있게 돼요.

해상도는 가로 픽셀 개수와 세로 픽셀 개수를 곱해서 사용해요. 디스플레이 설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HD·FHD·UHD 등은 해상도의 종류에 따라 붙여지는 이름이에요. FHD(Full-HD)는 가로 픽셀이 1920개, 세로 픽셀이 1080개로 이뤄진 디스플레이에요. 보통 1920x1080이라고 표기하고요. 이를 곱하면 총 픽셀의 수가 나오는데요. FHD는 207만3600개의 픽셀로 이뤄져 있어요. 즉, 해상도가 200만 화소가 넘는 것이죠.

UHD는 가로 3840개, 세로 2160개의 픽셀로 구성돼 있어 총 픽셀 수는 829만4440개에요. 약 830만 픽셀로 구성돼 있으니, FHD에 비해 픽셀 수가 4배 많은 것이죠. UHD가 FHD보다 4배 더 선명하고 세밀한 화면을 보여주는 셈이에요.

2K나 4K라는 용어도 많이 사용하는데요. 이는 해상도를 단순하게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에요. K는 가로 기준 1000개, 2K는 2000개의 픽셀이 있다는 것을 뜻해요. K는 디지털 시네마 규격으로 대개 프로젝터에서 쓰이지만,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워 TV 해상도를 표현하는 데도 사용된다고 해요.

/사진=LG디스플레이 뉴스룸

디스플레이의 성능을 설명할 때 '휘도'의 개념도 흔히 사용돼요. 휘도는 일정 면적을 통화해 일정 입체각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말해요.

쉽게 말해 TV 화면에서 반사되는 빛의 양이에요. 휘도가 높다는 것은 화면이 더 밝다는 것을 의미해요. 화면을 밝게 표시하면 햇볕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어요. 조명이 강한 매장이나 큰 창문으로 빛이 많이 들어오는 공간에 디스플레이를 설치해야 할 경우 휘도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겠죠.

그렇다고 휘도가 높다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에요. 가볍게 웹 서핑을 하거나 문서작성을 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디스플레이가 지나치게 고휘도라면 눈이 쉽게 피로해져요. 휘도의 정도를 따질 때는 사용 용도와 화면까지의 거리, 시력 등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에요.

'색재현율'은 디스플레이에서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의 범위를 말하는데요. 디스플레이에서 표현되는 색은 기술의 한계로 인해 사람이 볼 수 있는 색의 전체 범위 중 일부분만을 표시할 수 있어요. 이를 수치화한 게 색재현율이에요.

휘도와 마찬가지로 색재현율도 무조건 높을수록 좋은 것은 아니에요. 색재현율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실제의 색을 오히려 과장해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사진=LG디스플레이 뉴스룸

'명암비'는 디스플레이 화질을 평가하는 주요 요소이자, OLED 기술에서 강조되는 스펙 중 하나에요. 명암비는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표시되는 가장 밝은 화면(흰색)과 가장 어두운 화면(검은색) 사이의 단계를 측정해 표시해요. 얼마나 많은 단계의 음영을 표시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죠. 

명암비는 최대 밝기(흰색)를 최소 밝기(검은색)로 나눈 수치로 계산해요. 예를 들어 흰색 휘도가 1000cd(칸델라)고 검은색 휘도가 1cd라면, 명암비는 1000:1에요. 이는 흰색부터 검은색까지 최대 1000단계의 명암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해요. 폭이 넓을수록 흰색과 검은색의 구분이 분명해지고 섬세한 표현이 가능해지겠죠. 명암비가 높을수록 어두움과 밝음의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줘 뛰어난 화질을 표현할 수 있어요.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명암비가 거의 무한대라고 표현하는데요. OLED는 백라이트와 액정 없이 자발광 소자를 사용해 픽셀 하나하나에 대한 빛을 조절할 수 있어요. 덕분에 픽셀 사이에 왜곡이 생기지 않아 휘도 0cd의 '완벽한 블랙'을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테크따라잡기]는 한 주간 산업계 뉴스 속에 숨어 있는 기술을 쉽게 풀어드리는 비즈워치 산업팀의 주말 뉴스 코너예요. 빠르게 변하는 기술, 빠르게 잡아 드릴게요.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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