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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려 맞은 네이버, 3Q 실적은 날았다

  • 2021.10.21(목) 17:35

분기 매출 2조원 앞둬, 영업이익도 최대
해외 선전 웹툰 매출 80% 불어나 '눈길'

네이버가 정부와 정치권의 이례적인 '플랫폼 때리기' 움직임에도 올 3분기(7~9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은 2조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모든 사업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해외에서 잘 나가는 웹툰 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79% 불어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해외 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네이버는 21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273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9%, 19.9% 늘어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1조3775억원으로 최대 규모다. 콘텐츠 소싱, 매출 연동 수수료, 페이 프로모션 비용이 늘어나면서 전년동기(1조691억원) 대비 3000억원 이상 비용 부담이 늘었다.

역대급 비용 지출에도 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모든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분기는 이용자·창작자·SME(소상공인)·브랜드·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구축과 선제적 기술 투자에 기반한 네이버의 경쟁력이 한층 돋보인 분기였다"며 "최근 웹툰의 글로벌 IP 협업 강화, 스마트스토어 일본 진출 등 새로운 글로벌 도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세계를 무대로 더 큰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사업 고른 성장…해외서 선전한 웹툰 두각  

콘텐츠(웹툰·뮤직·V·스노우)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올 3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1841억원 기록해 전년동기(1150억원) 대비 60% 증가했다. 웹툰은 글로벌 웹툰 크로스보더의 콘텐츠 지속 확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79% 성장했다. 스노우 매출도 스노우 카메라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수익화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네이버는 해외 시장 선전을 바탕으로 웹툰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웹툰의 월 거래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며 "3분기 거래액 기준으로는 국내 매출 비중이 더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해외 매출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브랜드들과 협업한 제페토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한 대표는 "제페토는 누적 가입자는 2억4000명에 달한다"며 "이용자 증가와 함께 라이브방송, 게임 등 새로운 기능과 함께 매출도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커머스(쇼핑·중개수수료·멤버십 등) 매출은 쇼핑라이브, 브랜드스토어,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2854억원) 대비 33.2% 증가한 3803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 수는 47만개로 신규 판매자 수는 코로나 발생 전 대비 높은 수준의 성장을 지속했다.

쇼핑라이브는 100만뷰 이상 초대형 라이브와 분기 100억 매출 브랜드가 등장하며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13배 급증했다. 브랜드스토어는 550여개로 확대되며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일본에서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 대표는 "글로벌 스마트스토어는 일본에서 9월부터 판매자 모집을 시작했고 라인 메신저와의 연결을 시작으로 향후 Z홀딩스와의 협업을 확대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네이버로 입증된 스마트스토어의 기술력과 SME 등과의 생태계 모델을 일본에서도 구현할 계획이며 네이버 커머스가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첫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클라우드 등 신사업도 성장세 

핀테크(페이서비스·디지털금융 등) 사업은 외부 제휴처 확대를 통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1740억원) 대비 38.9% 증가한 2417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9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의 누적 취급액은 출시 10개월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한 대표는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엑은 롯데온, LG전자, 파리바게뜨 등 대형 온·오프라인 제휴 확대와 이용자 활동성이 강화되며 전년대비 40% 가까이 성장했다"며 "특히 외부 결재액은 전년대비 61% 성장했고 오프라인 결제액도 7배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클라우드(NCP·웍스·클로바 등) 부문은 신규 고객 수주와 공공영역 클라우드 전환 등으로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962억원으로 전년동기(763억원) 대비 26.2% 증가했다.

주력인 서치플랫폼은 제작 콘텐츠(UGC) 생태계 활성화와 검색기술 개선, 성과형 광고의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7101억원) 대비 16.2% 증가했다. PC에서 성과형 광고가 도입되며 서치플랫폼 내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3.2% 성장했다.

한 대표는 "서치플랫폼은 검색기술 개선과 UGC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이용자 만족도와 창작자 지원을 확대하고 광고를 넘어 마케팅 솔루션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창작자와 광고주 모두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대표이사 직속 인권조직 신설을 통해 선진인권경영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직장내 괴롭힘 문제가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한 네이버 대표는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사업자와 이용자가 포함된 선진인권경영체계 도입을 준비 중"이라며 "최고경영자(CEO) 직속 인권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조직이) 전사의 인권 리스크를 관리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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